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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6.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DCR 한국 신용등급 2단계 올려

“외환보유·개혁성과 따른 것”

 미국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DCR(Duff & Phelps Credit Ratings)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2단계 올렸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DCR이 한국의 장기외화채권 등급을 BB<&23650>에서 BBB로, 장기원화채권 등급은 BBB<&23650>에서 A<&23652>로 각각 두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채권의 향후 신용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DCR는 금번의 상향조정은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급속히 확충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재벌의 부채축소 약속 등 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과감한 경제개혁 성과도 등급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DCR는 그러나 재벌의 구조조정이 약속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정부가 일부 재벌을 구제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에는 대외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를 웃돌 것으로 낙관적 전망을 하면서도 노동계 파업 등에 따른 노동시장 불안과 실업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주요 위험요소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특히 통일비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남북한이 별도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통일을 진행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와관련 재경부 국제금융과 관계자는 “금번 DCR가 조정한 신용등급은 S&P나 무디스의 등급보다 1단계 높은 등급”이라며 “S&P나 무디스 등 주요 평가기관들의 추가 상향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DCR는 지난 '32년 신용평가업무를 시작했으며 특히 파생금융상품의 신용평가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평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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