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공인회계사의 선발인원이 적정선을 훌쩍 넘어섬에 따라 합격자들이 실무수습처를 제대로 찾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선발인원에 대한 재검토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제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환경변화에 맞는 시험합격자 선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다수 회계사들은 "기존 회원들조차도 경제난국을 버티기가 여간 쉽지 않은 실정인 데다 합격자는 매년 1천명이 배출되고 있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한 합격자 적정 선발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 뒤 "합격자 인원 선정은 경제여건의 요소들을 고려해 연동될 수 있도록 정책이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최근에 변리사 시험 합격자 선발인원이 줄어든 가운데 공인회계사 합격자 선발인원 축소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와 공인회계사회는 합리적 방안을 수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공청회를 거쳐 합리적 방안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회계사 시험 준비생은 "회계사 시험 합격인원이 1천명으로 늘어나서 합격하고도 수습법인을 구하기가 힘이 들어 주변에서 도중하차하거나 다른 전문직종의 자격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실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