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세무사회 선거직 부회장 및 감사에 대한 투표방식이 직접투표 방식과 함께 우편투표 방법이 병행 실시된다.
세무사회 집행부는 지방소재 회원 가운데 불가피하게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희망자에 한해 우편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이른바 '우편투표선거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했다.
세무사회는 이에 따라 선거방식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받은 뒤 이사회를 거쳐 빠르면 이번 정기총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우편투표 방식은 우편투표 신청을 한 회원에 한해 등기우편 등으로 투표용지를 교부한 뒤 투표용지를 등기우편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우송하는 방식"이라며 "찬성, 반대, 기타의견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무사들은 이에 대해 "약사회의 경우 등기우편을 통해 우편투표 방법으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세무사회도 이같은 방안을 도입할 경우, 지방에 소재한 회원 세무사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면서 선거방식의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우편투표가 나름대로 효율적인 측면도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만약 시행될 경우 정기총회에 참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본회 부회장, 감사 등의 선거를 굳이 당일 총회장에서 실시하기보다는 각 6개 지방회에서 실시하고 투표함을 본회에서 개표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후보들의 투표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집계될 경우, 이에 따른 물의도 발생할 우려가 농후한 만큼 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좋다는 반응도 보였다.
본회 집행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같은 내용의 회원들 의견은 이미 접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약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우편투표가 상당히 객관성과 효율성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는 만큼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점차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무사회에 설문조사에 대해 대다수 회원들은 투표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