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정(鄭求政)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세무비리를 접하면서 느낀 점은 지금이야말로 세무사의 직업윤리 및 책임의식의 새로운 전환이 절실한 때"라고 말하고 "대다수 성실한 세무사를 보호하고 명의대여 등 부실세무대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업계 스스로 자율정화활동을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습세무사 교육 및 개업세무사의 입회교육에 있어서 윤리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기존의 회원에게도 윤리·책임의식을 강화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鄭 세무사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국세청장 방문 간담회 자리에서 "만약 우리가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납세의무의 성실한 이행을 도모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정부로부터 신뢰를 잃게 돼 세무사제도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조세전문가로서 투철한 직업윤리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회원들이 공공성을 지닌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을 재인식해 자율정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 뒤 "국세청에서도 부실세무대리 행위에 대한 관련 자료·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鄭 회장은 "모든 세무사가 매년 일정시간이상을 의무적으로 봉사하는 공익봉사제도를 도입해 영세사업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세무사를 찾을 수 있도록 봉사하는 세무사象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무사회는 '세금 바르게 알고 제대로 내기' 성실납세운동을 추진키로 하고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세금에 대한 알기 쉬운 '동영상'을 제작, 본회를 비롯한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동으로 탑재하는 한편, 공익방송 등 언론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초·중·고등학교에 '1일 세금교실'을 마련, 세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세무사가 앞장서서 '세금'에 대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매년 세무사제도 창설일과 한국세무사회 창립일에 유소년 등을 대상으로 '세금 백일장' 등을 개최해 세금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