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치열한 3인 경선으로 치러진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서 정구정 후보가 치열한 접전끝에 제23대 회장에, 런닝메이트인 이창규·원경희 후보가 각각 부회장에 당선됐다.
또 두 후보가 출마한 감사선거에서는 서광석 후보가 선출됐고 윤리위원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이선희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달 29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제41회 정기총회 임원선거에서 회장에 입후보한 정구정·오혁주·임향순 3인에 대한 투표 결과 정구정 후보가 총 유효투표 3천280표 가운데 1천615표, 임향순 후보가 1천588표, 오혁주 후보가 77표를 각각 얻어 회칙 제22조제4항 규정에 따라 최다득표한 정구정 후보가 임향순 후보를 27표차로 누르로 당선됐다.
또 감사선거에서는 서광석 후보가 유효투표 3천254표 가운데 1천881표, 곽좌근 후보가 1천373표를 얻어 서광석 후보가 508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임향순 회장은 나오연 재정경제위원장, 김정부·구종태 재경위 의원, 이주성 국세청 차장, 김영룡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등 政官界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인사말에서 "지난 임기동안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부동산양도사전신고제 폐지, 세무사의 겸직범위 확대, 세무법인 형태 유한회사로 전환, 세무사법에 유사명칭사용금지 명문화, 세무사의 조세소송대리권 확보와 자동자격 부여제도 폐지 추진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올렸다"고 회고한 뒤 "2005년 법률서비스 시장개방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 부장관은 김영룡 세제실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세무사회는 5천명이 넘는 국내 최대의 조세전문단체로 발전했다"고 말한 뒤 "그동안 세법개선 건의 등 세제·세정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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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제41회 정기총회 임원선거에서 정구정 후보가 1천615표를 얻어 제23대 회장에 당선됐다.<왼쪽부터 정구정씨·이창규씨·원경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