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실의 계절, 6월이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함으로써 갈증을 잊게 한다는 매실(望梅解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매실'이 여름철 최고 과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구연산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나며,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진 매실은 최근 불고 있는 '웰빙' 열풍으로 그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매실의 계절을 맞아 이러한 매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집에서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에 좋은 매실 고르는 법, 매실의 효능, 매실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 등 매실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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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해소·식욕촉진
'망매해갈(望梅解渴)'.
매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갈증이 해소된다는 뜻이다.
목마른 장병들에게 매실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침샘을 자극해 갈증을 풀게 했다는 조조의 이 이야기는 매실이 여름철 더위를 극복하는데 얼마나 좋은가를 짐작케 해준다.
장건강등 뛰어난 효능
여름철 건강식품 각광
피로회복·노화방지효과
지난 '53년 영국의 한스 크래브스 박사는 매실에 들어있는 구연산이 인체내 젖산의 축적을 막아 피로해복과 노화를 방지한다는 '구연산 회로(크래브스 회로)'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항암효과 탁월
또 보해양조 정종태 중앙연구소장(공학박사)은 그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매실 속에서 암세포 성장을 저해하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분리해, 이 물질과 항암효과와의 관계를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예로부터 매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름철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다.
최근 불고 있는 '웰빙' 열풍과 더불어 숙취해소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는 매실로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매실에는 구연산과 능금산이 있어 여름철 피로회복이나 더위를 이겨내는데 좋으며 더위로 떨어진 식욕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다.
체질개선·빈혈치료 도움
또 매실은 육류와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인해 체질이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소장이나 대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빈혈성 질환에 활력소로 널리 응용되고 있다.
특히 매실은 여성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실속에는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 들어 있어 장내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줘 만성 변비를 자연치유해 준다.
또 매실을 꾸준히 먹다 보면 피부가 탄력있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매실속에 들어 있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매실은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에 이르는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코리안 패러독스' 매실주
프랑스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 못지않게 담배를 즐기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을 앓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불리는 이러한 현상의 핵심요인으로는 붉은 포도주(레드와인)이 손꼽히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식사할 때 습관적으로 마시는 붉은 포도주 덕분에 심장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
일반적으로 적당량의 알코올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 붉은 포도주는 다량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음료보다 심장질환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붉은 포도주의 주성분인 폴리페놀은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해 노화예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는 각종 질병, 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폴리페놀이 제거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와인 버금 효험
'코리안 패러독스' 찬사
매실주 또한 이러한 폴리페놀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보해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코리안 패러독스'라 불리는 이러한 매실의 효능은 매실주가 '프렌치 패러독스'에 버금가는 건강식품임을 증명해 준 것"이라며 "매실주를 식사때 반주로 한잔씩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가래가 줄어들며 신경통, 피로해복,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