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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요약 및 한계점
지금까지 총 4장에 걸쳐 한글 및 우리 문화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이에 대한 중장기적 전략 모색 및 세부추진계획 수립에 대해 논의했다. 21세기 '문화전쟁의 시대'에 세계 어느 나라 언어보다 더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 '한글'의 사용인구 확대와 함께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우선 재외한국문화원, 글로벌 기업을 통해 한글문화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고,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 해외선(포)교사를 한글문화 전파의 전도사로 해 사업대상을 확정지었다. 그러한 내용을 도식화한 것이 <그림 Ⅴ-1>이다. 확정된 사업대상을 통한 세부적인 시행전략으로 한글과 우리 문화의 병행전파전략을 수립하고 한민족 문화공동체 네트워크의 구성, 한글의 기계화와 전산화의 지속적 추진,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문화상품의 개발 및 보급, 한류열풍의 지속적 지원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한글문화 세계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는 남북한 문화 동질성 회복 및 경제불황에 따른 노숙자의 재교육문제, 정부의 재정지원 및 유관부처 협력의 문제, 한국어 능력시험의 개선 및 활용문제, 타국과의 마찰문제 등을 다뤘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한글 및 우리문화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의 미비로 실증적 분석이 불가능했다.
제2절 결론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는 동북아의 중심에 놓여 있으며 긴장 완화라는 세계사적 흐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물류의 중심지로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IT강국으로서 정보·기술·네트워크 시스템화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며, 동북아 경제권의 허브국가로서의 역할이 기대됨에 따라 새로운 국가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한글 및 우리 문화 세계화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지속적인 전략 수립 및 시행을 통해 한글문화 세계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까지 논의한 사항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선진 강대국과의 마찰 및 문화적 배척을 피해 국가전략차원에서 은밀하고 신중하게 추진돼야 하는 사항이다.
오래전 남북의 교류가 단절됐던 비슷한 시대상황에서 개방과 대외진출을 통해 '당(唐)'과 '일본(日本)'을 제치고 상권을 지배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활동처럼 앞으로 동북아권에서의 제2의 '장보고 시대', 나아가 '세계의 장보고 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대해 본다.
최근 중국 정부에서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고대사를 왜곡하는 등 국가적인 블랙홀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에 비춰볼 때, 향후 '한글문화세계화사업'이 우리나라의 국가중점 추진사업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옛 고구려 및 발해를 능가하는 세계속의 한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 50년내 세계 100억 인구 중 25억이상이 한글을 사용하는 우수한 민족으로서 지구와 운명을 같이 한다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본 연구를 통해 우리 민족 모두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동안 장기간의 연재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