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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는 국력이 더욱 신장될 것이고 세계화 추세에 따라 국경없는 국제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임에 따라 과거보다는 좀더 많은 한국인이 해외에 진출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세계 시민과 함께 공존과 번영을 추구해 세계속의 한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해외진출을 더욱 조장하고 지원할 뿐만 아니라 동포교육 강화에 관한 전략적인 접근과 정책적인 노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의 동질성·정체성 유지·신장을 위한 모국 이해교육, 현지적응력 신장 및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현지적응교육과, 일시 체류민 자녀들의 귀국후 학교 및 사회적응능력 제고를 위해 국내 연계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정착과 민족정체성 유지 및 신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목표추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추진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일시 체류민 자녀 증가지역에 지속적으로 한국학교 설립을 확대한다. 둘째, 재외동포교육 수요 증가지역에 한국교육원 설립 및 동포 밀집지역의 한국교육원을 확대 개편한다. 셋째, 자율적인 재외동포교육 실시 기반을 구축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방향과 함께 재외동포들을 위한 교재 및 교육자료 개발을 강화하고 그 보급을 확대하고, 인터넷을 통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며, 현지교사 양성 및 연수를 강화한다.
이상과 같이 재외동포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방향의 설정이 필요하므로 정부는 재외동포교육을 위해 중장기 종합계획을 개발해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재외동포 교육에 있어 교육이념, 교육기회, 내용 및 방법, 행·재정 지원 등에 있어서 정책적인 관심과 배려가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결여된 채 그때 그때 임기응변식으로 동포교육을 추진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미리 대처하는 정책을 실시하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21세기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의 이익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재외동포 교육의 발전과 진흥에 관한 체계적이며 실효성있는 방향설정 및 과제의 추진이 절실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앞으로 재외동포 교육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재외동포교육의 이념을 재정립한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얼'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또 해외에 일시 체류하는 한국인 및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현지 이해교육 및 국내 연계, 적응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교육의 중점을 두도록 한다.
둘째, 재외동포 교육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한다. 이를 위해 체류 구분, 지역특성에 입각해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한글학교 등을 더욱 증설해 교육기회를 다양화하며 본국 초청 춘·하계 단기 집중교육 모국수학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학교 재학생 및 지역사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며 귀국자 자녀교육을 강화하도록 한다.
셋째, 재외동포교육의 교육내용 및 방법을 쇄신한다. 이를 위해 다양하고 신축성있는 교육과정모형을 개발, 보급하고 교육공학적 교수방법을 도입·적용하도록 하며 다양하고 특성있는 교재를 개발, 보급하도록 한다. 아울러 구공산권지역 거주동포들에 대한 교육적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립해 교육기관을 더욱 증설하고 각종 교육자료를 송부하는 등의 대비를 한다.
넷째, 교육요원의 전문화를 기한다. 이를 위해 우수교원을 확보하고 해외파견 교원의 전문요원화를 기해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재외동포 교육요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