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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어 보급기능' 활성화에 핵심이 되는 수준 높은 한국어 자료의 제작·보급, 양질의 교사 확보 및 표준 교과과정 개발 등을 해야 한다. 즉 일반 외국인과 우리 문화와 언어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부족한 재외동포가 자율학습으로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통일되고 범용성있는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 타 언어 사용국의 제2외국어 채택을 위해서도 현지어와 연계한 교재의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며, 그러한 교재를 외국의 대학 등 교육기관의 한글학습 교재로 사용함으로써 한글 학습자의 학습능률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자료의 종류에 있어서도 책자 형태 외에 오디오, 비디오, CD롬 등 멀티미디어 형태로 보조교재를 함께 개발하고, 한국어능력시험(학술진흥재단 주관, 미국 TOEFL·TOEIC, 일본어 능력검정 시험과 유사한 시험)과 연계함으로써,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내용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현대 사회생활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적 사항을 책자 및 씨디롬(CD-ROM)으로 제작, 보급함으로써 복합적인 효과를 제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 위성방송, 공영방송 등 방송매체를 이용한 지속적 홍보 및 교육
올해 들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위성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는 일본과 함께 '위성DMB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서 언급한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를 위한 통일된 교육프로그램과 표준교재가 개발이 된 후 기존의 KBS, EBS, 아리랑TV 등 방송매체 및 상용화돼 가는 위성DMB 등 차세대 방송매체와 연계해 한글 및 우리 문화와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홍보·교육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재외동포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선호도가 높았던 '열린 음악회',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등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노래 프로그램들이나, 현재 한류열풍의 대명사가 된 배용준의 '겨울연가' 등 드라마, 연극, 영화, 전통 민속국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해외 홍보를 함으로써, 위성방송 및 공영방송 등 방송매체들을 통해 더욱더 한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면서 자연스러운 한글문화 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3) 효과적인 보급체계 개선
현지 한국어의 효과적 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문화원, 한국 학교 등 현지 교육기관의 특성을 살리면서, 상호 보완 및 협력하는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아울러 현지 한국어 보급기관끼리 협력망 구축·운영(해외문화홍보원과 한국학교 등)방안도 고려할 사항이며, 한국어능력시험 공동시행 추진(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4) 해외문화홍보원의 역할 증대와 활동 지원
그동안 예산 부족 등으로 시행되지 못한 해외문화홍보원 교사 연수를 본격 추진함으로써, 한국어 보급의 첨병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피교육자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단계별로도 교육내용 차별화, 독서 목록 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후 학계, 문화계, 예술계 및 관계 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종합 상담센터로서, 또한 아프리카 등 후진국들의 의료지원 및 봉사활동 지원을 통한 한글의 수출 및 우리 문화의 보급 확대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활동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국가적인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