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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글 및 우리 문화의 세계화라는 주제하에 이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 모색 및 이에 따른 세부계획 수립을 연구범위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한글 및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한 사업영역 및 대상을 선정하고 다음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전략을 찾음으로써 '한글문화 세계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이러한 사업추진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국내외의 각종 도서, 연구논문, 관련법규 및 통계자료 등의 문헌조사방법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제3절 연구의 구성
본 연구는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장이후의 각 장의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글 및 우리 문화의 현주소를 밝히면서 한글의 사용현황 및 한글의 우수성, 우리 문화의 현실에 대해 제2장에서 검토했다. 제3장은 한글 및 우리 문화의 세계화 사업영역을 찾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는 바 재외한국문화원,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글로벌기업, 해외 선(포)교사로 사업대상을 한정지었다. 제4장에서는 제3장에서의 확정된 사업대상을 통한 세부적인 사업추진전략을 찾고 사업추진상의 문제점 및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는 것을 논했다. 제5장은 앞서 논한 한글 및 우리 문화 세계화사업을 위한 연구결과를 요약‧정리하고, 본 연구의 한계와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하면서 마무리짓는다.
제2장 한글 및 우리 문화의 우수성
본장에서는 한글의 사용현황 및 우리 글인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살펴보고 21세기 치열한 문화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나라 문화가 처한 현실 및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기술했다.
제1절 한글의 사용현황
지구상에는 3천500 내지 8천종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용인구가 100만명이상이 되는 언어는 138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유네스코 연감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0년 후에는 현존하는 언어의 약 90%가 사라질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그리고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언어는 사용인구가 최소한 1억명이 넘어야 된다고 한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표준중국어, 에스파냐어, 벵갈어, 영어, 힌디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오어, 자바어 다음으로 프랑스어와 비슷한 12위권에 해당한다. 조동일 서울대 교수 같은 이는 이를 일컬어 '다수가 쓰는 언어의 말석, 소수가 쓰는 언어의 선두'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한글의 사용인구를 살펴보면 남‧북한과 세계 각지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총망라해도 약 7천500만에 불과해 언젠가는 우리가 우리 말을 사용하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러한 민족적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사용인구를 늘려 나가는 적극적인 정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의 예상대로라면 앞으로 사용인구 100만명이상의 언어 130여종 중에서도 100년후 존재할 수 있는 언어는 수십여개에 불과할 것이며 사라진 언어 사용인구는 분명 다른 언어를 대체해 사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에도 언어가 없어 다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있으며, 지금은 자국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자국의 언어가 너무 어렵거나, 향후 인터넷 및 기계화‧전산화의 시대에 자국의 언어가 기계화‧전산화가 어려운 경우라면 앞으로 이러한 나라들이 자국어 이외에 다른 대체 언어를 찾아야 할 시기도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그 어떤 언어보다도 과학적이면서 간결하고 기계화 능력에서 우수한 '한글'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지속적 관심과 개발만 뒷받침된다면 세계속의 한글로 정착하는 것은 결코 꿈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서론에서 언급한 전세계 100억이상의 인구 중 25억을 목표로 한글을 보급하는 사업도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