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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국가중점전략 특별논문]한글과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에 관한 연구-①

김상현 서울청 조사4국1과장


문화경쟁시대인 지금 한글문화의 우수성과 우리 민족의 뛰어남을 세계 만방에 고하고, 반세기이후에는 세계를 리드하는 선두그룹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후손임을 자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한글과 우리 문화의 세계화전력을 수립해 착실히 그리고 치밀하게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편집자주>

 

김상현
서울청
조사4국1과장
제1장 서론
제1절 연구의 목적

세계가 정보화·인터넷 사회로 진입하면서 문화의 파급효과가 커져 나라마다 자국의 문화와 언어의 정체성 확립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문명 사가들은 21세기는 '포성없는 문화전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이는 앞으로 문화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이다. 가까운 예로 수년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나 최근 들어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 또한 전략적 의도는 상이하더라도 궁극적인 목적은 치열한 문화전쟁의 시대에 자국의 문화영역 확장에 기댄 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는 말과 글로 창조되고 전승된다. 그래서 말과 글은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을 담고 있는 그릇을 잃어버리면 고유의 민족문화뿐만 아니라 민족 자체의 존망도 위태로워진다. 몽고의  징기스칸시대 세계지배 이후 문화의 결핍으로 조속 멸망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말을 지키고 가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최선의 수비는 최대의 공격'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어 및 한국문화의 보급사업은 우리의 민족문화를 지키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수단이다. 다행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다.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는 '한글'을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데 활용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결점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진다.

이미 세계화, 글로벌화로 급속히 발전하는 과정에서의 세계 인구는 2003.12월말 현재 63억7천76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러한 세계인구는 향후 계속 증가해 2013년 70억명, 2026년 80억명, 2050년 93억명으로 전망되며 2060년에는 1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2003년 세계 인구의 0.8%, 2030년 0.6%로 예상돼 단순히 인구 추세로만 본다면 앞으로 자칫 민족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을 상황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세계화속에 우리 민족의 영구불멸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한글 및 우리 문화의 세계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한글'을 향후 100억명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인구의 25% 인 25억명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언어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고, IT산업의 선두적 위치에서 우리 문화가 선진 강대국과의 외교적 마찰없이 순수문화적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그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고자 한다.


1)현재 세계 각 국의 공용어로 인정받고 있는 영어도 실제로 현대 영어의 틀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500년대부터로 그 역사는 그리 길다 할 수 없으며, 영어 사용국(영국, 미국 등)의 군사력, 경제력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세계어로 정착할 수 있었다. 19세기 유럽에서 일기 시작한 시오니즘 운동을 배경으로 1948년 국가를 세움으로서 민족의 꿈을 이뤘던 이스라엘을 보더라도, 꿈은 현실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며 한글 사용인구 25억명 목표 또한 이상이 앞으로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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