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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내국세

2003년 체납정리 전국1위 김여중 조사관 '2월의 국세인' 선정

고재봉·박형태씨 분야별 우수공무원

체납처분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는 법인의 재산을 끈질긴 소송끝에 조세채권으로 확보하는 등 체납정리실적이 전국 1위를 차지한 김여중 울산세무서 조사관이 '2월의 국세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납세지원분야 우수공무원에는 납세자와 상담직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에 의한 연말정산 신고안내 시스템'를 구축해 납세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던 고재봉 국세종합상담센터 주무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세무서 및 합숙소 부지 확보부터 신축·이전업무를 한치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수행한 박형태 조사관(보령세무서)이 청사신축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金起周 국세청 감찰과장은 이달의 국세인 선정배경에 대해 "체납세금정리를 위한 소송 진행과정에서 보여준 끈질긴 노력과 연구하는 자세로 결국 '체납처분을 회피하려는 납세자는 끝까지 재산을 추적한다'는 의지와 집념을 보여줌으로써 올바른 납세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면서 "이러한 체납세금 정리 노력의 결과로 2003년 체납 세금정리실적이 전국 평가에서 1천500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등 체납자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金 과장은 이어 "평소 세정개혁 의지가 확고한 김여중 조사관은 세금을 면탈할 목적으로 소유재산을 은닉하거나 허위 근저당·가등기 설정, 친척 또는 제3자 명의 재산은닉 등 악질적·고의적인 불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고발, 출국규제, 관허사업 제한, 신용불량자 통보 등 사법적·행정적 규제를 강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찰수석계장인 강인원 서기관은 우수공무원 선정에 대해 "연말정산 상담은 납세자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다양한 질문에 즉시 답변해야 하는 특성과 반복적인 질문에 대한 중복상담으로 인한 부실 상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공유가 가능한 통일된 상담자료가 필요했는데 이를 고재봉 조사관이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해 210만건의 상담수요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강 서기관은 이어 "박현태 조사관은 보령세무서 신축업무를 담당하면서 비전문가임에도 건축관련 전문서적 등을 구입해 연구하면서 스스로 건물의 외형이나 조형물을 건축사에게 제시하고 부실공사 등을 우려해 콘테이너 박스에서 기거하면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 달의 국세인 선발에 앞서 일선 세무서장, 지방청장 추천과 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추천제도를 통해 추천된 12명을 심사, 최종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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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국세인에 선정된 김여중 울산세무서 조사관(왼쪽)과 이용섭 국세청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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