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세금계산서 수취자를 조세범칙조사로 응징한 유재국 조사관(대전청 조사1국, 사진)이 '8월의 국세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관내 납세자의 자금난을 적극 해결해 '성실납세풍토' 조성에 귀감이 됐던 박경록 조사관(동대구세무서 세원관리2과)은 납세지원분야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金昶燮 국세청 감찰과장은 이달의 국세인 선정배경에 대해 "가짜 세금계산서를 수취하면 언젠가는 추적조사를 받아 처벌받는다는 사실과 탈세는 곧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가짜 세금계산서 수취범에게 경종을 울리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金 과장은 이어 "평소 세정개혁 의지가 확고한 유재국 조사반장은 탈세 제보받은 업체가 가짜 세금계산서 수취 수법 등으로 회사자금을 빼돌리고 개인 재산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사법조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5개월여간의 끈질긴 금융추적조사를 실시해 119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사주 및 법인을 조세포탈범으로 고발 조치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찰수석계장인 강인원 서기관은 우수공무원 선정에 대해 "박경록 조사관은 모범·성실납세자에 대해 금융기관과 협의해 금융기관 이용시 수수료 면제, 대출금리 우대 등 금융상 혜택방안을 마련·시행함으로써 성실납세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성실납세풍토 조성에도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달의 국세인 선발에 앞서 일선 세무서장, 지방청장 추천과 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추천제도를 통해 추천된 6명을 본청 각 국실에서 창의력, 실용성, 노력도, 세정 기여도, 조직 기여도 등의 요소별 평가를 거쳐 추천자의 순위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