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명의 여성 세무서장 배출에 이어 이번에는 전산직 첫 여성 서기관을 탄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창숙(李昌淑) <사진> 국세청 정보개발1담당관실 원천개발계장.
國稅廳 총무과 관계자는 "李 서기관은 근로소득 관련 부당 공제자 색출 및 오류정정시스템 구축 등으로 국세행정 정보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기관으로 승진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전산직 서기관은 세무직에 비해 다소 승진이 어려웠던 것이 國稅廳 人事 분위기였지만, 청장께서 이같은 고정관념의 틀을 과감히 깨고 음지에서 맡은 바 업무를 훌륭히 수행한 직원은 누구나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이번 인사의 특징을 전했다.
전산직 여성사무관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의 꽃인 서기관의 반열에 올라선 李 서기관은 그동안 TIS(국세통합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및 Web개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항상 솔선수범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매사에 적극적인 관리자로서 지난 '80년 별정직 6급 상당으로 특채돼 '95년 전산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24년4개월동안 국세청 전산실에서 근무해 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직분야에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하고 성차별이 없는 양성평등 공직사회의 구현과 동시에 인적 자본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술직 공무원의 승진 임용으로 여성 및 기술직 공무원 사기 앙양과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57년 경기도 용인출생으로 숙명여고, 방송통신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李昌淑 서기관은 남편과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