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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내국세

[인터뷰]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

"사명감 갖춘 전문요원 적극 지원"



"지식과 경험은 기본이되, 무엇보다 업무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똘똘뭉친 직원들이 전문요원으로 선발돼야 합니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國稅廳 專門要員制度 導入'과 관련, 취임직후 本紙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선발하려고 하는 전문요원은 각 분야의 주체가 되는 해당 분야의 '주인'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전문요원의 자격은 단순히 해당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많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여기에 자기 업무를 사랑하고 자기 일에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
李 청장은 "전문요원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지정되며, 이번에 지정된 직원도 앞으로 제외될 수 있고, 반대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직원도 수시로 전문요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李 청장은 "경험이 많고 누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지는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검토되겠지만, 1차로 선발된 분야별 주인인 전문요원들의 추천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별 전문요원은 해당 분야의 주인이기 때문에 자기 업무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두가 공동운명체 의식을 가지고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 내부의 부당한 지시 등을 단호히 거부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업무 개발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권한과 의무가 뒤따른다.

또 해당 분야의 인사업무 개선 등에 있어서는 주인인 그 분야 전문요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고 전국의 분야별 전문요원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연찬회와 같은 모임을 가져 자기 분야의 발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廳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李 청장의 시각이다.

李 청장은 "이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요원들이 자기 업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 전문요원이 아닌 '일반직원' 등이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의식을 느껴서도 안 된다"는 질문에 대해 "국세청 전문요원에게 성과급 등의 큰 혜택을 줄 경우 위화감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부분을 잘 운영하면 위화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 청장은 직원들이 인사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장 Hot-Line'과 '전자 인사 시스템'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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