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세무사회는 오는 6월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동경세리사회와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한·일 세무사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는 4월12일 오후 2시 잠실경기장에서 4월19일 일본 동경스타디움에서 홈앤드어웨이방식으로 치러진다. 요즘 축구경기 준비에 바쁜 정은선(鄭殷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만나 축구대회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동경세리사회와 축구시합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행사를 하게 된 동기와 경위는.
“서울지방세무사회는 동경세리사회와 '95년부터 우호협정을 맺어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과 함께 친선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회는 한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지방회로서 건국이후 처음있는 국제행사인 월드컵이 우리의 위상에 걸맞는 큰 이벤트가 된다는데 일본과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와의 업무경쟁이 심화되면서 제도적 모순에서 오는 불리한 위치를 극복하는 한편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번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하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할 것인데 자금조달은 어떻게 하실 예정인지.
“사실 생각보다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천5백명을 회원의 저력을 믿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자금은 우선 서울세무사회 회장단, 임원, 협의회장 등 많은 회원들이 성금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본회 임향순 회장님께서도 개인적으로 적극 협조하고 있다.”
-선수 구성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연습상황은.
“선수는 회원인 세무사로 구성했다. 20명 정도의 선수, 감독, 코치, 임원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는데 먼저 선수는 회원들의 희망을 받아서 선발했으며 계속 실력이 좋은 선수가 나오면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국세청 축구동호회 회원들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학교 대표선수와도 연습경기를 해 볼 예정이다.”
-축구시합과 관련해서 세무사제도에 대한 홍보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이번 한·일 축구대회의 제일 목표는 양국이 다같이 세무사제도에 대한 홍보입니다. 여태까지 우리 세무사제도의 홍보는 납세자에 대한 세무대리의 방법이나 세무상담 등의 소극적인 홍보로,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는 전방위 홍보는 없었다. 앞으로 세무사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법은 세무전문가로서 특화된 위상을 국민속에 심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길이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기회만 있으면 국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꾸준히 하여야 한다. 이번 축구대회는 그 출발이며 시험이므로 여러가지 홍보도 병행한다. 정부의 관계부처, 언론기관, 서울시, 축구협회, 국회, 상공인단체 등에도 축구대회 계획을 보내고 있다. 또 4월12일 오전에는 서울세무사회 회원 2천명을 초청, 식전 행사를 하고 오후 축구시합 때는 사무소 직원, 회원 가족도 모셔서 3천명 정도의 관중이 오시도록 하고 외부 인사도 초청하여 축제의 마당이 되도록 할려고 합니다.”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축구대회를 세무사들이 할 필요가 있는지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국가나 조직 또는 개인도 베푸는 것이 없이 권리만 주장할 때 사회적 관심이나 지지를 받기 어렵다. 지금은 `초가삼간 집을 짓고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자급자족하면서 오손도손 살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는 무한경쟁의 21세기를 살아남기 어렵다.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한 우리 세무사들만의 주장은 큰 뜻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제도 개선에 매진해야 할 시기이고 그 성공의 비결은 우리만의 소리가 아닌 보편적 타당성을 입증해 줘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속에 각인될 수 있는 사업은 꾸준히 하는 스케일이 큰 세무사상을 보일 때라고 본다. 서울세무사회의 모든 회직자와 많은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희생하면서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면 고맙겠다.”
-마지막으로 서울회 회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한·일 친선 축구대회의 준비에서부터 협조해 주시는 본회 임향순 회장님, 서울회 임원, 협의회장,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오는 4월12일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날은 사무실도 하루 쉬시고 사무실 가족과 함께 참석하셔서 이번 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