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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내국세

[인터뷰]공무원 문예대전 시부분 우수상 황상순 서울廳 사무관

바쁜 공직생활속에서 詩作통한 내적여유찾아



“그동안 詩作을 지도해 주신 정호승 선생님, 박정원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입상의 기쁨을 사랑하는 가족, 저를 아는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주관 `제4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황상순 시인(서울廳 인사계·사무관)의 입상소감.

바쁜 공직생활속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하면서 詩作을 통해 내적 여유로움을 찾아온 황상순 시인이 이번 문예대전에 출품한 작품은 `존경'이라는 의미보다는 `사랑'의 의미가 더 강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쌓아왔던 `작은아버지의 49제'에서의 느낌을 소재로 한 `승천'.

`승천'이라는 시는 산문적인 경향과 기승전결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한번 읽으면 시인의 마음을 금방 알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황 시인은 산문적 경향에 대해 “사랑하는 작은아버지가 하늘나라로 올라가신 내용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함축적인 시어를 구사할 수가 없었다”고 작품 `승천'에 대한 아쉬운 자평을 내려, 새삼 숙부와의 사랑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황상순 시인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씨의 고향인 강원도 평창 봉평출생. 김남조·함동선·김시태 시인으로부터 “생명이나 사물에 대해 `보는 눈'이 성숙하고 긍정적이어서 앞으로 정진하기에 따라 빼어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첫 시집 `어름치 사랑' 출간(99.5월)이후 2백여편의 시를 쓴 황 시인은 두 번째 시집은 마음에 드는 시집을 내기 위해 시간을 두고 시를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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