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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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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稅政詩壇 - 늘 맑은 영혼으로


어떤 새벽
잠이 깨었을 때
몹시도 허전할 때가 있다.
늘 같은 생활 인데도
문뜩, 불안하거나
서글플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일까
하루 하루 일에 지쳐
삶의 가치조차 느껴 볼
여가도 없이 휙 지나 버린 시간의 흔적들
퇴색된 사진첩이 열리면
어떤 것은 안개 속에서
희미한 그림자 되어 사라지고
어떤 것은 영화 필름이 천천히
돌아가 듯
한 장면 장면이 선명하게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모두가 같은 생각
일률적인 생활은 아니지만
단편 적인 삶이
우리 주위를 늘 감싼다.
더 뜨겁게
더욱 자신있게
더 더욱 열정적으로
삶 자체에 자신을 맡기고 싶다.
늘 맑은 영혼으로
아침에 눈을 뜨고 싶다.

-석순분 구미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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