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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기타

[寸鐵活仁]속담은 진담이 아니다



장재철(張在鐵) 시인
本紙 論設委員

주:[ ]는 속담, -는 진담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사다리 놓고 오른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곱다=소리 큰 놈이 어른.

[개천에서 용난다]
-개천에서 모기난다.

[고생끝에 낙이 있다]
-고생끝에 골병든다.

[역사는 약한 자가 할일을 남겨 놓지 않는다=서양속담]
-역사는 강한 자들이 망치고 있다.

[진정한 행복은 고통을 통해서만 누릴 권리가 있다]
-행복은 고통을 모르고 사는 데 있다.

[만족은 빈자를 부자로 만들고 불만은 부자를 빈자로 만든다=중국속담]
-만족은 빈자를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불만은 부자를 더 잘 살게 만든다.

[힘 없는 정부는 미약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포악하다=파스칼]
-힘 없는(무능한) 정부는 포악하고 정의없는 힘은 용감하다.

[무지함을 부끄러워 말라. 거짓지식을 두려워 하라=파스칼]
-무식함을 두려워 하라. 거짓지식이라도 있어야 일자리를 얻고 살 수가 있다.

이 세상 모든 속담은 지배자가 백성을 제멋대로 다스리기 위한 궤변(꾸민 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구요.

뭉쳐야 산다, 화합이 어쩌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이 좁은 땅 동과 서로, 남과 북으로 갈가리 찢어 놓고 그 미련하고 같잖은 `지역감정' 이용해서 제 욕심 채우려드는 사이비 정치인들의 그 못된 행태를 미워할까요? 가엾다 할까요? 아니 차라리 그 손 붙잡고 빌지요. 제발 대문 꽉 닫고 나오지 말고 집안에만 있으라고…….

탈북자들조차도 오고 싶지 않는 나라로 만든 책임과 허물은 통감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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