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5. (수)

내국세

국세청 신청사 상량식

1만7천여직원 자필서명등 세정증표 캡슐담아 봉안


참석자 함성모아 대들보 상량

◆ 이번 상량식에서의 백미는 역시 대들보 상량. 전·현직 청장들은 사회자의 `상량이요'라는 구호에 따라 함지박을 개봉하자 참관석에서도 `상량이요'를 삼창함으로써 화답을 보내기도.

함지박이 개봉되자 수많은 꽃가루와 `국세청 개청 35돌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꽃가루와 함께 나부끼는 가운데 3m 남짓한 철근빔으로 제작된 대들보가 올려지자 참관객들은 `와'하는 함성과 함께 힘찬 박수.

◆ 상량식이 진행된 국세청 신청사 공사장 내부에는 공사진행 상황, 국세청 변천사, 공사개요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입간판이 설치돼 눈길. 공사진행 상황도에는 '99.10월 착공시부터 올 2월까지 진행된 과정을 월별로 설명한 17점의 사진이 게시돼 공사진척도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표시.

또 입간판 중앙에 위치한 변천사에는 '66년 개청당시 청사로 썼던 서대문청사를 비롯, 안국동청사 세종로청사 태평로청사 수송동청사 양평동청사의 사진이 시대별로 전시돼 옛 향수를 자극.

이밖에 오른편 공사개요판에는 공사규모에서부터 주차대수까지 공사에 소요되는 모든 공정을 알려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정보화CD·카드복권제 등 담아

◆ 이번 상량식에서는 국세청의 역사를 나타내는 증거물(?)들이 타입캡슐로 봉안돼 눈길.

백두산 적송과 한라산 백송으로 만들어진 함에는 국세청 30년사, 직원들의 자필서명들이 차례로 역대 청장과 관계인사들에 의해 봉안.

먼저 고재일 前 청장이 국세청 30년사를 봉안한 것을 필두로 안무혁 前 청장이 대통령표창장과 정보화 CD를, 성용욱 前 청장이 콜센터 관련자료를, 서영택 前 청장이 신용카드영수증복권제 관련자료를, 이건춘 前 청장이 국세청 청사 공사기록 등을 차례로 봉안. 이밖에 국회 재경위원이 1만6천7백66명의 국세청 직원 전원이 자필서명한 직원명부, 현승운 삼우건축사무소 대표가 CD설계도면을 차례로 봉안.

모의행사 한번 예행연습 두번
◆ 국세청은 상량식에 앞서 직원과 공사관계자 전원을 참석시킨 가운데 모의행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행사준비에 크게 신경을 쓴 듯.

휴일이던 지난 1일 한 번의 모의행사와 2일에는 두 번의 예행연습을 가졌는데 이 때문인지 본 행사는 별다른 무리없이 진행.

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던 국세청이 번듯한 집을 갖게 된 데다 역대 청장들이 모두 참석예정이어서 예행연습을 하게됐다”고 부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