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8년동안 조세전문지로서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한국세정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인생으로 치면 불혹에 가까운 세월동안 조세분야에서 한 길을 걸어온 한국세정신문은 그 지향하는 바대로 고품격의 세무정보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본다. 시대에 관계없이 세금에 관한 문제는 항상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된 요즘엔 국가정책결정이나 기업의 의사결정 그리고 개인의 경제활동에서 조세문제를 제외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게 됐다. 즉 조세에 관한 문제는 한 국가의 경제활동에 있어서 일부 계층이 아닌 모든 국민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건전하고 투명한 그리고 공정한 세정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궁극적으로 바라고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최근 국세청은 공정하고 신뢰받는 세정환경을 달성하기 위해 세정혁신의 방향을 천명했다. 이러한 세정혁신 방향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무행정의 변화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국민에게 올바로 전달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들이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을 개진할 수 있는 언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시기에 특히 조세전문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