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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내국세

[모범납세자 영광의 얼굴들] -은탑산업훈장 Ⅱ

여천NCC(주)


아시아 최대규모 NCC 설비 보유
구조조정통한 합병 시너지효과 극대화




여천NCC(주)는 섬유 플라스틱 고무 등 기초생활용품의 소재를 주로 공급하는 업체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NCC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관세를 포함해 모두 1천1백10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우량기업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아시아 최대를 자랑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기간산업이라는 막중한 책무에다 대기업간의 합병이라는 험난한 질곡도 치렀다.

여천NCC 당초 대림산업(주)과 한화석유화학(주)의 별도 법인으로 탄생했다. 지난 '79년 대림산업(주)의 제1나프타 분해공장의 가동이 시발이 됐으며 같은해 한화석유화학(주) 여천공장도 별도로 준공되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또 지난 '86년에는 대림산업(주) SM공장이, '89년에는 제2나프타 분해공장이 가동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2년에는 한화석유화학(주)의 여천 나프타 분해공장이 준공됐으며 대림산업(주)의 C4복합공장과 BD공장도 같은해 준공되는 등 두 회사는 발전적 경쟁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지난 '98년 외환위기에 따라 국가기간산업에 위기가 닥치면서 두 회사는 '99년 여천NCC란 이름의 통합법인을 탄행시키는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

다행히 이들 회사의 합병은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어 지난해 외형 매출이 1조8천9백41억원에 달하는 메머드 기업을 형성했다.

이는 관세청의 공적조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데 관세청은 이들 회사가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舊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의 납사분해공정을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모범기업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또 여천NCC가 기업경영에 있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경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과세 등 수입세금 1천1백억원이나 납세한 성실납세자라며 이로 인해 국가발전에도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 전문업체답게 EQSH라는 통합경영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환경 품질경영 안전 건강을 우선하는 선진경영시스템이 그것이다.

이미 합병전인 '94년 품질경영시스템으로써 KS A/ISO 9002 국제규격을 도입했고, 지난 '96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인 KS A/ISO 14001 국제규격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 연차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으로써 PSM(SMS) 및 OSHMS, 안전, 보건 및 환경을 자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RC(Responsible Care)도 도입하는 등 효율적인 경영구도와 사업장의 무재해를 몸소 실천했다.


정동진 대표이사

한편 현재 여천NCC 대표이사는 정동진(鄭東震)(57세) 前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맡고 있다.

정동진 대표이사는 서울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71년 호남정유 입사를 시작으로 유류업계에 발을 들여논 에너지 산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또 지난 '76년부터 '88년까지 근 12년을 대림산업에 근무한 대림맨으로 '88년부터 6년간 대림산업주식회사 이사를 역임했고 지난 '95년부터 2년간 상무이사, '97년부터는 전무이사로 근무하다 '99년 부사장 겸 대표이사, 그리고 '99.12월부터 여천 NCC 초대 대표이사(공동)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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