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문우회(회장·김정호 시인, 통영세무서)는 최근 충북 청원군 소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제2회 국세 문학의 밤 행사' 및 '국세 문학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사진>
이날 정호승 시인은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공무원들의 문학모임에서 순수 문학지를 창간하는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문학지를 계속 발간해 문단의 든든한 뿌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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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는 임상현(마산서)씨의 사회로 작년에 이어 이번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한 이규흥(청주서) 시인의 경과보고, 김정호(통영서)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특히 이영식(의정부서) 시인, 이희섭 시인(중부청), 정선아(평택) 문우의 축시 낭송과 함께 문우회원이자 가수인 김정중씨(익선서)가 축가를 불러 자리를 빛내줬다.
이날 김정호 회장은 "내년에는 국세 문학상을 제정, 수여한다"고 밝혔다.
2부인 문학강의 마당에서 정호승 시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가 될까'라는 주제로 2시간의 특강을 실시했다.
3부 축제마당 및 여흥마당에서는 참석자 전원의 시 낭송 시간을 가졌는데, 각자 자작시 및 평소 애송시를 낭송하며 화려한 불꽃축제와 함께 환희의 밤을 보냈다. 이날 문우회 회원들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진실한 삶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져 모처럼 시와 문학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4부 밤의 대화는 이영식 시인의 진행으로 다음날 새벽 4까지 이어졌다.
이날 국세 문학의 밤 행사에 참석했던 문우회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감동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히고 "국세청 차원에서 문학지 발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세문우회는 국세청내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온라인상으로만 글을 쓰고 서로 격려하며 모임을 이끌어 오다 작년 청주 화양계곡 별장에서 제1회'국세 문학의 밤 행사'를 가진데 이어, 올해 제2회 행사를 개최했다.
국세청 문우회는 김정호 회장을 비롯, 10여명의 등단 시인이 전국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김영완(서울청) 시인의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분 당선과 이영식(의정부) 시인의 2005년 문예진흥기금 수혜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