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회의문화가 화상회의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각 분야별 회의의 '첨단 IT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서울지방국세청(seoulrto@nts.go.kr, 청장·윤종훈)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고 1단계로 매주 월요일에 실시하고 있는 '간부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이를 위해 본청 산하 6개 지방청 회의실에 관련 시스템을 완비해 2번째 화상회의를 가졌으며, 국세청장을 비롯, 각 간부들이 진행하는 회의 분위기를 대형 TV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국세청의 몇몇 관료는 이와 관련 "소위 '오디오회의 문화에서 영상회의문화로 바뀐 문화의 혁명'을 이미 맛보았듯이, 국세청의 회의도 이와 동일한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경우, 1만7천여명의 방대한 조직과 인원이라는 특징을 감안할 경우, 여타 중앙부처보다 실효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행 초기라는 측면에서 쌍방채널의 회의는 가급적 삼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단계적으로 효과있는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세청의 업무특성은 어디까지나 '일선 현장 중심의 국세행정'이라는 측면에서 본청의 화상회의는 각종 회의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방청 고위관계자는 "본청의 간부회의만이 아니라 앞으로 '분야별 회의'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면서 "예를 들어 조사분야 실무자회의나, 세원분야회의 등 각종 분야별 회의시 시간적·경제적 비용절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화상회의로 앞으로 상당한 시간적·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