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조기 정착은 성실한 납세풍토 조성과 선진세정 실현이라는 두가지 숙원과제를 해결해 줄 것이며 그 선두에 영등포세무서가 있다."
국세청이 올해부터 현금영수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세무서(yeongdeungpo@nts.go.kr, 서장·김성준)가 자체·제작한 '현금영수증 CD&TAPE'<사진>를 관내 납세자에게 배부해 사내방송토록 하는 등 이색적인 홍보전략을 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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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署가 현재까지 현금영수증 홍보물의 사내방송을 유도하고 있는 곳은 ▶LG전자(주) 등 115개 일반법인 ▶여의도 고등학교 등 4개 학교법인 ▶국회사무처 등 12개 국가기관으로 모두 131곳.
오호근 법인담당 수석계장은 "자체 제작한 홍보물은 3분 정도의 방송분으로 ▶현금영수증제도 시행배경 ▶소득공제 방법 ▶현금영수증 복권제도 등의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면서 "사업자의 수입금액을 투명하게 하고, 근로소득자와 자영사업자간 稅부담의 불공평을 해소하기 위해 납세자를 찾아가는 홍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고원 세원관리2과장은 "현재까지 현금영수증 홍보활동은 현금영수증 가맹점을 위주로 실시돼, 근로소득자 및 소비자에게 소득공제 등의 장점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제한 뒤 "기존의 서면홍보는 투입된 시간과 비용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지고 담당직원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홍보전략 개선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강 과장은 "근로소득자 등 최종 소비자 위주로 장점을 홍보해 현금영수증 사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준 서장은 이와 관련 "납세자의 궁금한 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등 과세관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그야말로 '열린 세정'의 첩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청은 홍보수범사례로 선정, 산하 세무서에 확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