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일 대전지방세무사회장, 송년회 인사말에서 "세무시장 환경 개선" 강조
구재이 세무사회장 "3대혁신·업역보호·제도기반 강화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조승래 의원에 공로패 전달…재능기부 통한 '작은 음악회'로 화합의 장 마련
대전지방세무사회(회장·신용일)는 18일 회관 1층 교육장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송년회를 열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1부 공식 행사와 2부 '작은 음악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 공연이 더해져 여느 때보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신용일 대전지방세무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의 주요 성과를 회고하며 "지방자치법과 공인회계사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회장·임원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러한 활동이야말로 지방분권화의 시발점이자 지방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합하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이 일어난다'는 '택중유화(澤中有火)'를 인용하며 유기적 협력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본회와 지방회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본분을 다한다면, 세무사 위상이 제고되고 권익 보호가 더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회와 지방회 중심으로 택중유화한다면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결산 검사권을 내년에는 더 많이 확보하고 일하기 좋은 세무시장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통과된 세무사법 개정과 관련해 "불법 세무대리로 인한 회원들의 지속적 피해를 막을 근거가 될 수 있는 법 개정을 환영한다"며 "플랫폼과 덤핑을 포함한 과대광고를 근절해 세무 시장이 더욱 맑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백낙범 국제이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무사법 개정안을 '세무사제도 선진화 3대 혁신의 핵심 결실'로 규정하며 "세무사제도를 결정짓는 획기적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3인 세무법인 설립 허용 ▲불법 유사세무대리·영리플랫폼의 오인 광고 전면 금지 ▲세무사 명의대여 근절을 위한 몰수·추징 강화 ▲사무직원 결격사유 통제 강화 등 6개 조문이 포함됐다.
구 회장은 동시에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한 시기"라고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밀어붙이는) 3대 개악안이 통과된다면 세무사제도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민생기관·지방자치·조세행정까지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이유"라고 총력 저지로 업역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구 회장은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보조금법 및 지방보조금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세출검증 체계의 합리적 정비와 세무사가 수행해 온 정산검증의 역할을 법률적으로 명확히 자리잡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입법의 출발점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각 지방회, 대전지방세무사회가 보여준 단합과 의지는 제도 개혁의 원동력"이라며 "한국세무사회는 3대 혁신 완수, 업역 보호, 제도기반 강화라는 목표 아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며, 대전지방회와 더욱 단단하게 협력해 세무사제도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지방세무사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공정한 조세제도 확립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공로패는 조 의원을 대신해 특별보좌관인 김관형 세무사가 수여받았다.
2부 행사인 '작은 음악회'는 전문 연주자와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첫 무대는 첼리스트 이진주(대전아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가 장식했다. 이진주 첼리스트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헤이 쥬드(Hey jude), 마이 웨이(My way) 연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회원 재능기부 순서에서는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일주 세무사는 에어로폰 선율에 실어 '찔레꽃', '엘 콘도르 파사'를, 서길원 세무사는 하모니카 연주로 '바람의 노래', '항해자'를 들려줬다.
남기환 세무사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나에게 그대만이'를 열창했으며, 오영자 세무사는 '첫사랑'과 '내 마음의 강물'을 선보이며 무대를 빛냈다. 합창단장을 맡고 있는 나정희 세무사는 '지금 이 순간', '고향 생각', '선구자'를 들려주며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은 혼성 듀오 '새벽한시'의 초청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으며, 참석자들은 준비된 케이터링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