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 출신 '가업승계' 전문가 이현범 세무사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원 대상 특강
기업인이나 대재산가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업승계, 가업상속이다. 이런 관심사를 좇아 세무사들도 상속세 및 증여세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무 시장에서는 상증세 등 재산제세 경력이 풍부하냐가 고객이 세무사를 고르는 기준이 되고 있을 정도다.
최근 인천지방세무사회에서는 세무사회원을 대상으로 ‘가업승계·가업상속의 성공적 전략’을 주제로 희망교육을 실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희망교육은 지난 17일 인천교통연수원 3층 대강당에서 이뤄졌으며, 강사로는 이현범 세무사가 초빙됐다.
이현범 세무사는 국세공무원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30여년간 근무한 후 퇴직해 현재는 인천 구월동에서 ‘이현범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1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4국 팀장, 북인천세무서 재산세과장을 지내는 등 재산제세 및 조사 분야 경력이 풍부하다. 국세청 재직 당시 기업 CEO 대상 가업승계 특강 강사로 여러 번 초빙됐으며, ‘맞춤형 가업상속 및 가업승계 일문일답’이라는 전문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이 세무사는 이날 교육에서 ▷재산 종류별 증여 및 상속의 절세방법 ▷사례로 보는 가업승계 전략 ▷가업승계·가업상속의 사전요건 ▷가업승계·가업상속의 사후관리 ▷가업승계 개정세법 및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최근 들어서는 증여 및 상속의 절세방법으로 그림 증여, 금괴(비트코인) 증여, 정기보험 가입, 가족법인 설립 등이 떠오르고 있다.
생존하고 있는 유명 화백의 그림을 5천만원에 구매해 자녀에게 선물했고, 자녀는 이 그림을 6년 후에 10억원에 양도했다면 세금은 어떻게 될까? 공동사업자 형태로 상가를 신축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가족법인을 설립해 상가를 신축하는 게 나을까? 이 세무사는 사업가들의 이런 현실적인 고민 사례에 대해 절세방법을 상세하게 짚었다.
또 요즘 현금 증여 방법으로 많이 택하고 있는 결혼·출산시 현금 증여, 창업자금 증여, 가족법인을 통한 초과배당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절세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안내했다.
특히 기업인과 대재산가들이 증여 및 상속 절세와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자금출처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어떤 경우에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지, 세무조사를 받을 때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자신의 실무경험을 되살려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군별 사례로 보는 가업승계 전략, 가업승계와 가업상속 주요 검토사항, 가업상속공제 실무사례 등도 세무사들이 실무에서 컨설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한편, 인천지방세무사회는 앞으로도 세무사회원들이 컨설팅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