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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1.11. (화)

붓을 든 최희유 세무사…경영철학 '조화(harmony)' 그림 속에 녹여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송도 '갤러리 율'에서 두번째 개인전  

고객 향한 진심 담은 세무캘린더가 전시회로…'청아 굿즈'로 인기

"초심 잃지 않고 고객과 구성원에게 정성 다하는 모습 보일 터"

 

 

유튜브 채널 '최희유의 세금살롱'을 운영하며 '그림 그리는 세무사'로 알려진 최희유 청아세무회계 대표 세무사가 두 번째 개인전을 열어 화제다.

 

최희유 세무사는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송도 '갤러리 율'에서 개인전을 열고 올해 그린 신작 13점을 포함한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두번째 개인전 'Hee story, and You story'는 마음속 깊은 곳에 오래도록 품어온 꿈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 세무사는 세무사가 되기 전, 10년 넘게 그림을 그린 미술학도였다. 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미대에서 섬유 예술을 전공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으나, 대학 시절 경제적인 이유로 붓을 놓았다.

 

그녀는 "현실적인 이유로 세무사를 택했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의 반대 방향으로 달린다는 생각에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내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좌절감도 들었다"고 당시의 복잡 미묘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렇게 일에만 매몰돼 가던 중, 남편의 권유로 다시 붓을 잡게 됐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었지만, 이를 모아 제작한 '청아 세무 캘린더'가 고객들에게 뜻밖의 선물이 됐다. 

 

최희유 세무사는 "나 역시 세무사이기 전에 사장이다 보니 사업에 대한 목표, 성취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그 진심이 그림에 투영됐고, 사장님들께서 그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고객을 향한 진심이 담긴 캘린더는 '청아의 굿즈'로 자리잡았고, 이는 갤러리 대표의 제안으로 원화 전시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에 담긴 그녀의 사업 철학은 작품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주력 작품인 '선' 작업은 촘촘한 실크처럼 조직 구성원들의 '조화'를 상징한다.

 

최 세무사는 "올해로 사업 7년 차에 접어들며 30명 가까운 직원들과 호흡하고 있다"며 "그 무엇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모두가 제자리에서 역할을 잘해줄 때 완벽한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을 그림에 투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녀가 사업을 운영하며 가장 중시하는 '조화'와 '상호작용'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 세무사는 "작년 첫 개인전 때 멀리서도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 구독자들과 고객들의 모습에 큰 치유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 구성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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