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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30. (화)

세정가현장

박재형 중부청장, 퇴임식서 "주변의 소중한 것 잘 챙겨야"

 

박재형 중부지방국세청장이 30일 퇴임식을 갖고,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박 중부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세청 재직 기간 동안 무엇보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30년 공직생활을 반추했다.

 

박 중부청장은 “사무관시절 간주고정사업장 과세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세무대리인의 말을 이런저런 핑계로 애써 외면했던 부끄러운 경험이 있다”며, “친절도 실력이 있어야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고 술회했다.

 

이를 계기 삼아 더 열심히 더 간절히 공부했던 기억을 꺼내 든 박 중부청장은 “전문가가 되고 싶었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중부청장은 또한 “공직생활 동안 조직에 필요하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납세자에게는 세법의 정의로운 이행을 돕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공자의 말씀을 마음의 중심이자 행동의 기준으로 삼았음을 강조했다.

 

중부청장으로 재직한 지난 1년에 대해서도 깊은 감회를 밝혀, 경기도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시작했던 직원의 날 행사, 연말 커피간식트럭, 올해 초 도시락 나들이 등 3차에 걸쳐 진행했던 행사에서 직원들과 나눴던 많은 대화와 추억을 새록새록 꺼냈다.

 

한편, 박 중부청장은 퇴임사 말미에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던 젊은이가 반백의 나이가 되고 보니 여러분께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공직생활 동안 주변의 소중한 것을 잘 챙기고 매일을 알차게 보낼 것”을 당부했다.

 

박재형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968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재직기간 동안 충주세무서장과 삼성세무서장을 역임했으며, 서울청 국제거래조사2과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국제협력담당관,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자산과세국장·국제조세관리관 등 국제조세 및 조사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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