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입징수기관으로서 납세자와 기업을 위한 세정환경 조성을 통해 경제회복 지원과 세입예산 확충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박순주 제49대 제천세무서장은 20일 취임일성으로 △따뜻하고 합리적인 세정 △공정한 세정 △혁신세정 △화합을 강조했다.
박 서장은 가장 먼저 "납세자의 말을 경청하며 따뜻하고 합리적인 세정을 펼쳐갈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세과정에서 납세자가 억울함이나 과도한 부담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세법과 규정 적용에 앞서 납세자의 사정과 어려움을 먼저 헤아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납세자 눈높이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규정·지침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개진도 당부했다.
박 서장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공정한 세정을 강조했다. 민생침해 탈세, 고액·상습체납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성실신고 유도를 위한 '자상한 조사', 생계형 체납자의 재기를 위한 기회 제공 등 성실납세자와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세정으로 진일보(進一步)해야 한다고 했다.
'혁신세정'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AI 대전환을 필두로 한 미래혁신 추진단, 체납관리혁신TF 등 국세행정 변화를 위한 노력이 납세자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변화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미래혁신 과제에 대한 고민·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화합하는 조직문화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국세청을 만들자"고 말한 그는 적토성산(積土成山, 한줌의 흙이 쌓여 산이 이뤄진다)을 인용하며 꾸준한 자기계발과 지식공유를 강조했다.
[프로필]
△1970년 △강원 태백 △강릉여고 △세무대(8기) △한성대 박사 △분당세무서 운영지원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가치세과 △제천세무서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