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올해 1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 발표
매출액증가율·총자산증가율 전년 대비 2.2%p·2.4%p 동반 하락
부채비율 0.7%p 감소에도 장·단기 차입금 증가로 안정성 약화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견기업의 성장성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 중견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1.3%, 총자산증가율이 3.8%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p, 2.4%p 하락했다.
○상장 중견기업 성장성 지표 추이(단위:%)
구 분 |
’24.1Q |
’24.2Q |
’24.3Q |
’24.4Q |
’25.1Q |
||
성 장 성 |
매출액 증가율 |
전 체 |
3.5 |
3.7 |
3.3 |
3.2 |
1.3 |
제조업 |
1.0 |
2.1 |
2.2 |
2.6 |
1.5 |
||
비제조업 |
9.6 |
7.7 |
6.0 |
4.8 |
0.8 |
||
총자산 증가율 |
전 체 |
6.2 |
6.5 |
3.9 |
5.1 |
3.8 |
|
제조업 |
5.3 |
7.2 |
4.6 |
6.1 |
4.2 |
||
비제조업 |
8.1 |
4.9 |
2.6 |
3.1 |
2.9 |
<자료-중견련>
같은 기간 비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8%p 하락한 0.8%, 총자산증가율은 5.2%p 감소한 2.9%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결산 기준 5천868개 중견기업 중 상장 중견기업 992곳의 2024년 1분기~2025년 1분기 재무 정보에 기반해 진행됐다.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은 지표 간 혼조세를 보였다.
○상장 중견기업 수익성 지표 추이(단위:%)
구 분 |
’24.1Q |
’24.2Q |
’24.3Q |
’24.4Q |
’25.1Q |
||
수 익 성 |
매출액 영업이익률 |
전 체 |
6.3 |
6.3 |
6.0 |
5.4 |
6.8 |
제조업 |
5.2 |
5.8 |
5.6 |
5.0 |
5.8 |
||
비제조업 |
8.6 |
7.5 |
7.0 |
6.1 |
8.9 |
||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
전 체 |
9.2 |
8.2 |
7.2 |
5.8 |
8.6 |
|
제조업 |
8.1 |
7.7 |
6.7 |
5.5 |
7.3 |
||
비제조업 |
11.8 |
9.4 |
8.2 |
6.4 |
11.5 |
<자료-중견련>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6%p 상승한 5.8%,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0.8%p 하락한 7.3%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9%로 0.3%p 증가했으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1.5%로 0.3%p 하락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제조·비제조업 모두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지분법손실, 외환차손 등 영업외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외손익이 악화하면서 세전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단기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안정성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 중견기업 안정선 지표 추이(단위:%)
구 분 |
’24.1Q |
’24.2Q |
’24.3Q |
’24.4Q |
’25.1Q |
||
안 정 성 |
부채비율 |
전 체 |
67.8 |
66.5 |
63.8 |
65.0 |
67.1 |
제조업 |
68.6 |
67.3 |
65.1 |
65.7 |
68.3 |
||
비제조업 |
66.2 |
64.8 |
61.1 |
63.5 |
64.8 |
||
차입금 의존도 |
전 체 |
12.7 |
13.3 |
13.4 |
13.1 |
13.0 |
|
제조업 |
13.5 |
13.9 |
14.1 |
13.7 |
13.6 |
||
비제조업 |
11.0 |
11.9 |
11.9 |
11.9 |
11.8 |
<자료-중견련>
제조업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p 감소한 68.3%를 기록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13.6%로 0.1%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부채비율도 1.4%p 감소한 64.8%로 확인됐지만, 차입금의존도는 11.8%로 0.8%p 증가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이익잉여금 등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은 개선됐으나, 부채 구성에서 장·단기차입금 증가폭이 커 상장 중견기업의 불안정성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공급망 불안정,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제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1년간 중견기업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상호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무역·통상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위기 극복의 확고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법인세 인상,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등 경영 애로를 가중하는 법·제도의 전향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성장의 핵심 견인차인 기업의 활력을 제고할 정책 지원 및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가동하는 데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