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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9. (월)

내국세

공직과 총선에서 희비 엇갈린 임광현·김현준

임광현 전 차장, 국세청 사령탑 한걸음 부족해 분루 삼키며 공직퇴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으로 화려하게 부활

 

김현준 전 청장, 23대 국세청장 등 최고봉 정무직 올랐으나 국회 입성 실패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수원시 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아쉽게도 낙선했다.

 

국세청 사령탑에 올랐던 김현준 전 청장과 2인자에 머물렀던 임광현 전 차장의 공직 이후 정치 행보가 엇갈린 셈이다. 

 

둘 다 문재인정부에서 국세청 최고위층을 지냈기에 공통의 공직관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나, 정치 성향은 달랐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임 전 차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했으며, 김 전 청장은 LH 사장까지 보장했던 당시 여당 대신 지금의 여당인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이들은 모두 정치 신인임에도 임 전 차장은 지역구 의원 대신 비례대표를, 그것도 당선권으로 평가되는 4번을 배정받은 데 비해, 김 전 청장은 자기 고향을 떠나 출신고교가 있는 수원시 갑 지역구 의원에 도전했다.

 

결과는 명확히 갈려, 국세청 사령탑까지 딱 한 걸음만을 남긴 채 분루를 삼키며 공직에서 물러났던 임 전 차장은 오는 5월30일 22대 국회의원으로서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한다. 

 

이와 달리 세무공무원이라면 꿈에도 그리는 국세청장에 올랐으며, 다시금 LH 사장까지 역임하는 등 공직에서 승승가도를 달렸던 김 전 청장은 이번 총선에선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

 

결국 22대 총선은 국세청 전 고위직 한 명에겐 공직에서 못다 이룬 꿈을 여의도에서 펼쳐 볼 수 있는 기회를, 또 다른 이에겐 실패의 쓰라림을 안겨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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