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세자들의 억울한 세금 문제를 구제해 주는 중추적 납세자 권리보호기관인 조세심판원의 전·현직 직원 12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심판동우회(회장·박종성 전 조세심판원장)는 지난 9일 서울 역삼동 인근 식당에서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심판동우회는 전·현직 조세심판원 출신 직원들의 모임으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등으로 4년만에 개최됐다.
앞으로 2년간 심판동우회를 다시 이끌게 된 박종성 심판동우회장은 “선배들을 비롯해 오랜만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회원들의 결속과 심판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년회에서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달성한 조세심판원 직원들에 대한 격려메시지가 쏟아졌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이어 재무부 세제실에서 근무했다”고 조세분야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조세심판원이 국무조정실과 함께 지난해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그간 선배들과 현직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청렴성을 바탕으로 납세자들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세심판원 간부 20여명과 함께 참석한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은 “올해에도 조세심판원 전 직원은 신속·공정한 사건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하고 “특히 오는 4월말경 청사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심판정, 민원인 편의시설 등을 개선·확충해 청구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심판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판동우회원들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은 “광주시장 재임시 아무리 노력해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던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니 제13대 심판원장을 지낸 선배로서 방문규 국조실장, 황정훈 조세심판원장 이하 심판원 후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격려했다.
최경수 전 조달청장은 “2001년 제14대 원장 재임시 5개 국(局) 70여명이었는데 지금 8개 국(局) 130명이라 하니 2배 정도 조직과 인원이 확대된 데 대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희수 한영회계법인 부회장은 “신속과 공정은 심판원의 영원한 숙제로, 토끼해를 맞이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뜻깊은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이기태 전 조세심판관은 “행정실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만성적으로 저조했던 청렴도 등급과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던 심판시설 및 사무공간 부족 문제가 심판원 숙원사업이었다”며 “작년 황정훈 원장 취임 후 6개월 만에 청렴도 1등급 달성과 청사 이전, 두가지 모두를 이뤄냈다는 소식을 들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백운찬 전 관세청장, 강영주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임향순 전 한국세무사회 회장, 허종구 전 조세심판원장 등도 “심판원 출신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냈다.
고광효 세제실장과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조세심판관을 지낸 동우회원으로서 심판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조세 3륜’으로서 납세자 권리 보호와 정당한 과세권 유지를 위해 세제실과 국세청은 심판원과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강영주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이용섭 전 광주시장, 최경수 전 조달청장, 임향순 전 한국세무사회장, 강정호 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이희수 한영회계법인 부회장, 윤영선·주영섭·백운찬 전 관세청장, 허종구·안택순·이상율·심화석 전 조세심판원장 등 심판원 출신 12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황정훈 조세심판원장, 고광효 세제실장,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