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프로젝트 중 11개 완료…위상제고⋅교육서비스 "괄목할 만한 성과"
내년엔 양도세 계산 프로그램 등 전산분야 집중 추진
원경희 회장 "프로젝트 성과, 모든 회원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

“지역의 서민, 어려운 사업자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세정 봉사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조세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국세무사회 회장단에 응원의 마음을 보탠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해 전한 응원의 메시지다.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지 1년여가 됐지만 직원 관리 등 어려운 점이 많다. 아젠다-S 2022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지난 3월 한국청년세무사회 행사에 참석한 A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가 추진하는 아젠다S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 미래 비전을 담은 ‘아젠다S-33 2022 프로젝트’를 추진한 지 1년이 됐다.
아젠다S 프로젝트는 세무사계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고 세무사 회원들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32대 원경희 집행부의 사업플랜으로, 7개 분야 33개 공약사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재선에 성공한 원경희 세무사회장이 32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수차례 임원회의 등을 거쳐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그 해 11월1일부터 본격 추진했다.
2년6개월간 전력을 다한 세무사법 개정작업이 마무리되자마자 ‘업무 혁신’으로 눈을 돌린 것인데, 지체하지 않고 미래 플랜을 수립해 세무사들이 업무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하나하나 추진하기 시작했다.
세무사계에 반향을 일으킨 세무사법 개정, 세무사 드림봉사단,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조세대상, 1회원사무소 1신규직원 양성, 양도·상속·증여세 계산 프로그램 개발 추진 등이 모두 아젠다S 프로젝트에 포함된 것들이다.
프로젝트 추진 1년차. 33개 사업 중 무려 11개 사업이 완료됐다. ▷변호사에게 순수회계업무를 못하도록 하는 세무사법 개정 ▷세무사 드림봉사단 창단 ▷복식부기 도입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일부 공제기금 부동산 투자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한국세무사회 조세대상 ▷유튜브 '세무사TV'를 통한 대국민 홍보 ▷한국세무사회 60주년 기념사업 ▷모든 교육과목 실시간 교육 및 동영상 서비스 ▷국제조세 전문분야 양성교육 등이 그것이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성과는 단연 세무사법 개정이다. 변호사가 세무사의 핵심업무인 회계장부작성과 성실신고확인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외의 업무를 하려면 1개월 실무교육을 먼저 이수해야 한다.
‘세무사 드림봉사단’은 전문자격사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 조직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드림봉사단은 코로나19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전국의 세무사들이 릴레이 헌혈 봉사에 나섰고,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발생하자 지방세무사회별로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첫 조세대상의 영예는 납세자 권익 보호와 세무사제도 발전에 이바지한 김완석 강남대 석좌교수에게 돌아갔으며, 지난 6월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정치지도자 아카데미는 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 등 정치지도자 진출을 희망하는 세무사 회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의미도 있지만, 타 자격사 및 플랫폼의 업무침탈 시도에 맞서기 위해 정치적인 힘을 키워야 하는 세무사들의 자구노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실시간⋅동영상 교육서비스는 세무사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교육의 '시기와 내용'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전언이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내년에는 아젠다S 프로젝트 중 전산 분야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회원사무소 운영관리 프로그램, 양도⋅상속⋅증여세 계산 프로그램, 급여관리 대행업무를 위한 페이롤 프로그램 등 세무업무와 사무소 관리에 필요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또한 세무사들의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 세무사회원은 “아젠다 프로젝트는 세무사의 현재, 그리고 길게는 1년 뒤 미래를 담은 사업계획으로 볼 수 있다”면서 “33개 프로젝트가 세무사 수익구조에 도움이 되도록 회원 각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회원들이 세무사회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아 사무소 운영을 잘하고, 다양한 역량 개발로 새로운 업역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프로젝트의 성과는 모든 회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세무사회 아젠다-S 2022프로젝트]
추진분야 |
주요 추진과제 |
세무사법 개정 등 제도개선⋅업역확대 |
①세무사법 개정-2004∼2017년 세무사자격 자동취득 변호사의 기장대행과 성실신고확인업무 제외 ②플랫폼 등을 통한 불법 세무대리 행위고발 및 엄중조치 ③세무사의 조세소송대리 추진 ④지방세(취득세) 과세표준 사전검증제 추진 |
한국세무사회 홍보 및 위상제고 |
⑤한국세무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사업 추진 ⑥한국세무사회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족 및 운영(레전드 봉사 등 지역사회 기여, 지역 인재 발굴 육성) ⑦세무사 출신 정치지도자 진출 지원을 위한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발족 ⑧‘세종대왕 조세대상’ 운영 ⑨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라디오, TV, 세무사TV, 페이스북, 유튜브, 카톡 등) |
회원사무소 운영 활성화 |
⑩신규 세무사에게 소호(SOHO) 사무실 제공 추진 ⑪성실납세의무 이행을 위한 ‘표준세무대리시간제’ 도입 ⑫청년 및 신규세무사에게 경영노하우 전수와 고충 지원 ⑬신규세무사와 기존세무사를 연결하는 멘토⋅멘티제도 등 상생방안 강구 ⑭세무사랑Pro, 회원 70% 이상 사용추진 |
회원 업무편의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 |
⑮세무사회 소유 회원사무소 운영관리 프로그램 개발 ⑯세무사회 소유 양도·상속·증여세 계산 프로그램 개발 ⑰세무사회 소유 재산관리(임대업 등) 영업시스템 프로그램 개발 ⑱세무사회 소유 급여관리대행업무를 위한 PAYROLL 프로그램 개발 ⑲세무사회 소유 보험대리업무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교육 실시 ⑳세무사회 맘모스 플랫폼 안정화 및 추가 개발 추진 ㉑한길TIS, 회계프로그램 개발·운영회사로 전환 |
분야별 회원교육 확대 |
㉒모든 교육과목에 대한 실시간 교육 및 동영상 서비스 -양도소득세에 대한 섹션별 강의 실시 -경영지원컨설팅에 대한 교육 강화(컨설팅 기본 매뉴얼 작성 배포) -각종 세무신고를 대비한 업무매뉴얼 제공(청년세무사 포함) ㉓희망교육(세목별, 보험영업, 컨설팅, 국제조세 등) 설문조사 후 교육 ㉔국제조세 전문분야 양성교육 실시 |
직원양성 및 교육관리 강화 |
㉕신규직원 양성교육시 본회 지원책 강구 -신규직원 양성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실시 -고교, 대학, 학원,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원 ㉖경력직원 실시간 강의 및 동영상 교육 강화 ㉗회원사무소 직원의 교육관리 추진 |
세무사회 업무효율 활성화 |
㉘회무업무 일원화·전산화·표준화 사업 ㉙선거제도 및 합리적인 제도 개선 ㉚복식부기제도 도입 ㉛전자결재시스템 개선 ㉜회원 자산인 공제기금 약 800억원 중 일부를 부동산에 투자 -한국세무사회 신용협동조합 설립 추진 -개업 및 운영자금을 금융기관 보다 낮은 이율로 대여 -한국세무사회 벤처캐피탈 설립 및 벤처기업 투자 추진 ㉝세무사회 소유 쇼핑몰 ‘프리미엄 팔도마켓’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