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직원 채용해 쉽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단기간 경력직원 육성
한국세무사회, 교육 매뉴얼⋅교재⋅강의 제작해 보급

세무사 주도형 세무회계 인력 양성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세무사사무소에 필요한 인력을 세무사가 주도적으로 양성한다는 점에서 정착률을 높이고 인력난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세무사회는 ‘아젠다S-33, 2022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1회원사무소 1신규직원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세무사계는 매년 개업세무사가 늘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새로 개업하는 세무사들은 경력직원을 선호해 소득세⋅부가세 신고가 끝나면 ‘경력직원 쟁탈전’이 벌어진다.
쟁탈전에는 국세경력 세무사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변호사까지 가세하고 있으며, 경력직원의 숫자가 한정돼 있다 보니 인력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인력난 문제를 풀기 위해 세무회계 인력양성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꿨다. ‘세무사사무소 1곳당 신규직원 1명씩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적인 캠페인 성격으로 이를 추진한다.
인력난 해결의 키가 경력직원의 수에 달려 있으므로 전국의 세무사사무소에서 신규직원을 채용해 단기간에 경력직원으로 양성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세무사사무소 업무에 최적화된 인력을 세무사가 직접 교육하고 양성해 곧바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한데, 한국세무사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 매뉴얼, 교육교재, 강의를 제작해 각 세무사사무소에 보급한다.
교육매뉴얼은 세무사사무소 업무, 홈택스 업무, 원천세⋅부가세⋅소득세⋅법인세 신고업무 등 세무사사무소에 꼭 필요한 실무 위주로 구성되며, 매뉴얼과 교재만 보고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쉽게 제작할 예정이다.
‘1세무사사무소 1신규직원 양성’ 사업은 세무사사무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직접 교육하고 양성한다는 점에서 정착률을 높일 수 있고, 청년층이나 경력단절자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1회원사무소 1신규직원 양성사업이 성공해 회원들이 업무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경력직원을 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완벽한 교육 매뉴얼과 교육 영상 제작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교육 매뉴얼과 영상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하게 전 회원에게 안내하고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