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순 신임 강남세무서장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 구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강남세무서는 11일 최인순 제40대 세무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최인순 신임 강남세무서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국세공무원은 국세행정의 셀파“이라고 운을 떼고 ‘납세자 친화적 세정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셀파는 에베레스트나 히말라야 같은 고산 등산 조력자를 뜻하는 말이다.
최인순 서장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납세자 눈높이에 맞는 세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세금신고·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지급 등 실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폐업자 재기를 돕기 위한 ‘사업재개 사업자 징수특례제’를 적극 시행하는 등 세정지원으로 국가적 과제인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능적 탈세와 상습적·악의적 체납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예고했다. 특히 부모찬스를 이용한 부동산 대출 대리변제, 요람회사를 이용한 일감 몰아주기, 끼워넣기, 사업기회 제공 등 경영권 편법승계를 통한 세금없는 부의 무상이전, 법인명의 슈퍼카·호화 리조트·고가 미술품 구입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익 편취와 같은 지능적 탈세를 지목했다.
세무조사는 철저한 조사절차 준수와 납세자 부담 완화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영위기 사업자는 조사 유예 또는 조사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소규모 자영사업자와 소상공인에 신고내용 확인이나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실시해 납세자의 세무협력 부담이 최대한 가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는 한편,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 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 법이 허용하는 세정지원을 최대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주문했다. 그는 “세법은 방대하고 어렵다. 고산지대의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세법은 수시로 바뀐다”며 “세무전문 셀파로 자신있게 납세자를 안내할려면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1965년 △경북 풍기 △영주중앙고 △연세대 △7급 공채 △안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국세청 차장실 △일본주재관 △경기광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1국 조사1과장 △중부청 운영지원과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실 국제조세담당관 △강남세무서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