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납세자 권리구제기관인 조세심판원에서 잔뼈가 굵은 '심판맨' 유진재 조사관이 제38대 강동세무서장에 취임했다.
11일 제38대 강동세무서장으로 취임한 유진재 서장은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경기 악화, 경제성장률 하락 등 대내외적으로 우리 세정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외여건을 환기하고 “그러나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심·단결하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서장은 가장 먼저 소통행정을 주문했다. “납세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납세자의 입장을 생각해 납세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 지,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소통행정을 펼쳐 달라”고 했다.
정확하고 투명한 업무 집행도 강조했다. 그는 “국세행정의 모든 과정에서 납세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신중하게 업무를 집행해 공정세정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같은 운영방향과 함께 직원들에게는 납세자의 어려움을 찾아서 해결하는 적극행정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에 대한 납기 연장, 징수유예, 환급금·장려금 조기지급, 조사 유예 등 다각적 세정지원을 주문했다.
그는 “국세행정의 최일선에서 매일 매일 납세자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직원 여러분의 고충과 수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의 태도가 국세청에 대한 신뢰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유 서장은 ‘즐겁고 활기찬 행복한 일터’를 강조하며 “항상 격의 없이 소통하고 생생한 의견을 경청하는 등 행복한 강동세무서를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유진재 강동세무서장은 행정고시(행시47회)와 사법고시(제51기)를 모두 패스한 자타가 공인하는인재로, 믿음직한 업무추진력과 탁월한 기획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프로필]
△1977년 △경기 안성 △오산고 △고려대 행정학과 △숭실대 법학대학원 수료 △행시 47회 △사법고시 51회 △사법연수원 41회 수료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국외훈련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실 △조세심판원 행정실 조정·기획팀장 △대한무역진흥공사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재경관 △조세심판원 행정실 기획팀장 △조세심판원 5심판부 10조사관 △강동세무서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