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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관세

코로나시대 한국 주방가전제품 수출 '훨훨'…최근 5년내 최대

지난해 27억달러 수출…올 5월말 현재 전년 대비 75.4% 증가

 

코로나 시대에 한국 주방가전 제품이 세계 각 국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근 5년새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냉장고와 전기오븐·전기밥솥 및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제품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새 최대실적으로 이같은 추세는 올 들어서도 이어져 금년 1~5월까지 전년 대비 75.4%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전제품의 이같은 수출 증가세는 해외 현지공장 생산라인이 늘어남에 따라 수출이 늘기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주방가전 수출이 늘어난 데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필수적인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주방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방가전 제품별로 고른 수출증가세를 보여, 냉장고는 지난해 22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24.2% 증가했으며, 올 들어서도 72.9%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현지에 맞는 자동조리 등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는 조리용 주방가전의 경우 오븐이 전년 대비 33.9% 수출이 늘었으며, 밥솥 8.8%, 믹서 24.1% 등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가사노동과 위생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살균기능 등이 포함된 식기세척기 수요도 동반 상승해 지난해 2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주방가전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한해 수출실적의 69%를 점유 중이다. 캐나다 등을 합한 북미 수출이 74%를 기록하는 등 한국 주방가전제품의 최대 수요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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