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고(故)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 일가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구본상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와 관련한 세무조사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구 명예회장 일가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LIG그룹 측은 "지난해 구자원 명예회장 별세 이후 발생한 상속세가 발생함에 따라 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로 알고 있다"는 입장이다.
상속세는 유족들이 상속세를 신고하면 국세청이 신고 내역을 살펴 세액을 결정한다. 신고내역에 대해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세무조사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 구자원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회장과 차남 구본엽 전 부사장은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1천3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