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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관세

1년2개월 공사 마친 국립관세박물관, 오는 20일 문 연다

서울세관, 재개관 기념식 개최…임재현 관세청장 “전시콘텐츠 개발 강화”

 

국립관세박물관이 새 단장을 거쳐 1년2개월만에 다시 문을 연다. 

 

서울본부세관은 청사 1층내 관세청 국립관세박물관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8일 재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재현 관세청장 및 원로를 비롯해 사전초청받은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립관세박물관은 관세청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2000년 8월 서울본부세관 1층에 설치된 관세 전문박물관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전시실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는 리뉴얼 공사를 실시했다. 

 

국립관세박물관은 '관문(關門)-국경의 문과 빗장'을 주제로 각각 관세역사관, 관세행정관, 관세외교관으로 나눠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관세역사관은 약 41미터의 벽면에 총 6개의 시대로 나눈 관세청의 역사를 풀어냈고, 관세행정관은 밀수·마약 단속 등 주요 관세행정을 12개의 소주제로 구분해 소개했다. 관세외교관은 국가간 관세행정 협력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관세청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박물관 곳곳에 디지털 기기를 설치해 단편적인 전시 유물 관람에서 벗어나 영상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프로젝션 맵핑기법을 도입한 영상실, 세관의 역사가 담긴 대한뉴스를 21세기에 시청하는 디스플레이존이 대표적이다.

 

국제공항 입국장을 재현한 여행자 통관 체험존과 세관신고·반입금지물품 퀴즈게임,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를 통한 수입신고 및 관세납부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기존 전시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천해관문서를 디지털화해 전자책의 형태로 선보였다. 조선 해관의 초대 총세무사(지금의 관세청장에 해당)인 묄렌도르프의 친필 서명을 볼 수 있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관세박물관은 국민에 가깝게 다가서는  관세청의 모습을 전달하고자 마련한 곳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국립관세박물관이 세관의 역할과 관세행정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전시콘텐츠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관세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코로나19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관람을 실시하며, 1팀당 4명 이내, 1시간에 30명 이내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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