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감사 3파전' 관심 고조
3파전으로 열리는 제32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열기 못지 않게 감사 선거도 3파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세무사회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한국세무사회 제32대 임원선거에서는 신임 회장과 함께 감사 2명을 선출한다.
감사 선거에는 기호1번 남창현 후보, 기호2번 김겸순 후보, 기호3번 임승룡 후보가 입후보해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창현 후보와 김겸순 후보는 현직 한국세무사회 감사로, 2년전 감사 선거에서 김겸순 후보가 1위, 남창현 후보가 3위를 차지했다.
당초 세무사계에서는 현직 감사 두 명이 재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임승룡 세무사가 가세함으로써 3파전이 됐다.
기호1번 남창현 후보는 예산을 절감토록 하고 부당 지출이 없도록 견제와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약 내용 가운데 세무사회 사무국 직원에 대한 직급별 정원제를 도입해 인건비가 늘지 않도록 추진, 회장 선거시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의 공약이 눈에 띈다.
기호2번 김겸순 후보는 감사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부정과 비리를 예방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금의 원천과 사용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한국세무사회의 회계를 복식부기제도로 변경하겠다고 공약했다.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 감사보고서 사전 공시제도 도입 공약도 돋보인다.
기호3번 임승룡 후보는 회칙과 규정에 위반된 회무집행이 있는지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편파적인 감사를 하지 않고 회원을 위한 공정한 감사를 실현하고, 예산 집행과 행사 등이 회원을 위하고 회원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의 적정성 여부 및 대안 제시, 복식부기 도입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