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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08.03. (화)

김상철 세무사 "단일화 실패는 제 부덕의 소치…회장선거 불출마"

다음달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유력 출마후보로 거론됐던 김상철 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상철 세무사는 20일 ‘회원 여러분의 소망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다자구도로 2년전 선거처럼 회원의 뜻이 분산되거나 왜곡되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돼 다음달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철 세무사는 입장문을 통해 회장 출마예상자간 후보 단일화 과정을 소개하면서 현 세무사회 회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 세무사는 “많은 회원들이 저에게 공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회무활동의 주문과 더불어 세무사회를 바로 세우는 역할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이를 위해 지금껏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음을 공개했다.

 

이어 “2년전 3자구도의 선거 실패를 교훈삼아 현 회장을 휩싸고 있는 특정 세력에 1 대 1 맞대결을 통한 선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금껏 노력해 왔다”면서 “세무사회 정상화를 위해 임채룡 전 서울회장과는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으나, 제3의 예정자와 최종적인 후보단일화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김상철 세무사는 “단일화 실패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며 오직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 저의 부덕의 소치로 판단된다”며 “6월30일에 있을 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현 한국세무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국회에서 진행 중인 세무사법 개정과 관련, “최초 발의된 20대 국회를 지나 21대 국회에서도 1년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집행부는 줄기차게 국회의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무사계 주요 이슈로 떠오른 세무회계 플랫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리 업무영역이 법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많은 침해를 받고 있음에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무사 회원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폐지, 임원선거관리규정에 대해서도 짚었다.

 

“회원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취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없애 버려 어디에도 말을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버렸고, 임원선거관리규정이 잘못돼 있어 3년전 기재부가 감사를 통해 시정요구를 했음에도 그 병폐를 그대로 안고 이번 선거를 또 맞이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세무사는 “회무를 봉사가 아닌 장기 집권의 수단으로 남용하게 되면 회원의 안위는 관심 밖의 일이 되고 만다”며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김상철 세무사는 “회원의 부름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평회원으로 있으면서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면서 “이번 선거가 진정 세무사회와 회원을 사랑하는 참신한 후보가 회장으로 선택돼 회원들의 새로운 요구가 충족되는 출발이 되길 진심으로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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