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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관세

13개 사업체 명의 빌려 150억대 밀수…운송주선업자 등 15명 검거

13개 사업체 명의를 빌려 시가 150억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 의류 등을 밀수입하고, 관세 등 세금 17억원을 포탈한 일당이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 A씨를 비롯해 공범 1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실제 화주가 아닌 사업체 명의로 중국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의류 등 시가 150억원 상당을 밀수입하고, 관세 등 세금 17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인천항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 개입 밀수입 사건 개요도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포워더간 경쟁이 심화되자 위조상품을 운송하거나, 수입물품의 수량과 가격을 적게 신고할 수 있다며 수입화주를 유치했다.

 

그러면서 세관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업체의 명의를 빌려, 납세의무자를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등을 수입하면서 세관 검사에 대비해 사전에 보세창고에 준비해 둔 바지로 위장·신고했다. 이를 통해 가짜 비아그라 24만정, 짝퉁 의류·가방 7천점 등 진정상품 시가 57억원 상당 총 25만점의  밀수를 시도했다.

 

또한, 송품장(인보이스), 포장명세서(패킹리스트)등 통관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 의류 등 710만점(시가 91억원 상당)을 실제 수량보다 적게 신고해 밀수입하고, 물품가격을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는 방법으로 의류 89만점에 부과될 관세 등 17억원 상당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LCL화물을 취급하는 포워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는 관세행정 주변종사자에 대한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통관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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