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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내국세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낼 상속세 '12조원 이상'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

유족들, 4월부터 5년간 6차례 분납 계획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가 12조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8일 이 회장 유족을 대신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납부하는 동시에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환원을 실천한다고 공개했다.

 

이 회장의 유족들이 내야할 상속세는 총 12조원 이상으로,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규모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족들은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올해 4월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날 사회환원 계획도 공개했다.

 

감염병 대응에 7천억원을 기부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3천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개인 소장 미술품 1만1천여건, 2만3천여점은 국립기관에 기증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은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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