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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배수內에 놓여진 사무관 후보생(?)들은 컴퓨터 2급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혼신을 쏟고 있다.
사실상 국세청에서는 사무관 승진이 '군대에서 스타'가 되는 것처럼 어려운 관문이고 일종의 신분상승(?)의 중요한 기로이기 때문에 첨예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사무관 승진 근사치에 있는 이른바 '배수內' 6급 주무들은 승진인사 시기와 인원 등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2000년도부터 사무관 승진방식이 심사제(무시험)로 전격 전환된 뒤 6년만인 2005년부터 심사제(6할)와 시험제(4할)를 병행키로 한 것과 관련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른바 '늦깎이 선배직원'들로서는 시험제로 인한 승진에는 사실상 포기상태이고 나름대로 어렵지만 심사제 관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이다.
그야말로 쭉쭉 밀려오는 젊은 후배들과 공개경쟁시험으로 사무관 관문을 통과하려는 기대보다는 그동안 업무에 충실하고 조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지 않은 승진후보생(?)들은 승진방식에 대해 명확히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진 이해관계자들은 "사무관 승진방식에 대한 공청회 개최 결과, 심사와 시험이 6 대 4라는 결론만 도출만 했지 정작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용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변경된 인사내용에 대해 인사처리지침 또는 인사관련 법규 등이 개정‧공시돼야 하는데 공청회 의견수렴에 대한 결과를 공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작년처럼 3월경에 100여명의 사무관 승진인사가 단행될 경우, 제도 시행에 따른 유예기간을 감안한다면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시험제 병행이 어렵지 않느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또다른 이해관계자는 "이번 3월에 60명, 하반기에 시험을 통해 40명으로 선발되기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는 등 승진에 대해 설왕설래다.
본‧지방청 총무과 관계자는 "사무관 승진제도에 대한 공청회(2003년)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심사제 60%, 시험제 40%의 희망의견이 높았다"면서 "2004.1월에 중앙인사위에 통지했고 유예기간 1년을 거쳐 2005.1.1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총무과 관계자는 "지식관리시스템(내부 전산망)에 이러한 사실은 이미 띄워 놓았었다"면서 "미처 보지 못한 직원들의 얘기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무관 승진 후보생(?)들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가능하다면 이러한 이해관계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다시 한번 국세청 지식관리시스템에 띄워주는 작지만 큰 배려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