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환 관세청장, 수입계란 통관현장 긴급 점검
보세구역 외 장치 세관장 허가 적극 수용 약속
검역·식품검사 통과 즉시 통관절차 집행 당부

노석환 관세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운데 하나인 계란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수입계란 통관현장을 긴급 현장 점검했다.
노 관세청장은 8일 신선계란 수입 통관 현장인 경기도 여주 소재 (주)해밀을 방문해 신속 통관 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 최근 발생한 조류 AI로 인해 국내 계란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며, 정부는 설 명절 전까지 2천만개의 계란을 수입해 시장에 유통시키는 등 수급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노 관세청장은 정부의 공급대책에 발맞춰 검역·식품검사 등 통관전 사전조치를 위해 신선계란을 보관 중인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했다.
이날 방문에서 노 청장은 "검역·식품검사를 통과한 경우 즉시 통관절차를 집행해 설 명절 이전 시중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업체의 작업공간 부족에 따른 보세구역 외 장치허가 추가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할 것임을 약속했다.
현행 관세법 상 수입물품은 보세구역(창고)에 보관돼야 하나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세구역 이외의 구역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세관장이 보세구역 외 장치를 허가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월부터 ‘AI확산에 따른 긴급수입 계란 신속통관지원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 중으로, 지난 1월22일부터 긴급 수입된 신선계란에 대해 신속한 보세운송 승인, 보세구역 외 장치허가 등을 통해 국내 도착 후 지체없이 통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계란 등 설 성수품 가격안정 민관협동 TF’에 적극 참여해 유관기관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계란을 포함한 설명절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