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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관세

"이물질 나왔는데" 고가 향신료 다시 몰래 들여온 수입업자 적발

관세청·식약처 합동단속…사프란 불법 수입·유통업체 5곳 적발

 

고가의 향신료인 사프란을 자가사용물품으로 신고해 식품검역을 받지 않고 수입하거나, 식품검역에서 불합격돼 반송된 물품을 다시금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한 다수의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고가 향신료 불법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식약처와 합동단속을 전개한 결과 사프란 10.580㎏(시가 2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유통한 5개사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는 판매용 사프란을 가족과 지인들 명의를 이용해 분산 반입하면서, 자가사용 물품인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식품검역을 받지 않은 채 수입한 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이는 사프란을 수입하면서 식약처 식품검역에서 ‘금속성 이물’ 검출로 불합격된 제품을 해외로 반송했다가 다시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밀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수입업자 등에 대해 영업정지·회수·폐기명령 등 행정조치 절차를 진행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사프란과 같은 수입식품은 불법수입으로 식품검역을 받지 않을 경우 금속성 이물이나 인체 유해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며 “사전에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수입식품조회 사이트’에서 수입식품의 정식 수입신고 여부를 조회하는 등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세관과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검역을 받지 않은 수입식품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량 먹거리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위해 수입식품 정보교환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강도 높게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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