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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3. (토)

세정가현장

청장실 문턱 낮추고 '소통의 문' 활짝 연 조정목 대구국세청장

조정목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취임하자마자 세무관서의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부분들을 걷어내고 소통에 방점을 둔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청장실 출입문을 '활짝' 열어 개방했다. 청장실이 주는 위화감·폐쇄성에서 탈피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열린 세정'에 솔선수범하겠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담겼다고 귀띔했다. 종사직원을 비롯해 납세자, 세무대리인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집무실 출입문 개방 소식에 직원들은 "청장실 문턱을 낮춘 것은 직원과의 물리적 거리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반겼다. 

 

두번째, 공직사회 대표적 보수 이미지로 인식되는 양복 복장에서 벗어나 ‘캐주얼’ 등 자유로운 복장을 직원들에게 권장하고 나섰다. 이 또한 공직사회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근무분위기를 만들려는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조정목 청장의 '열린 세정', '소통'에 대한 의지는 지난 4일 취임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의 취임사에는 '배려'와 '소통'이라는 단어가 수차례 등장하며 수평적 소통으로 조직분위기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투영했다. 

 

"불만을 제기하는 납세자에게는 상대방의 입장이 돼 한 번 더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 배려해 주길 바란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행복하고 활기찬 대구청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조정목 청장은 '서울대-행시'를 거친 엘리트 공무원으로, 국세청내 행시38회 맏형이다. 세무조사, 신고관리, 조세불복 등 국세행정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했으며,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 전국의 탈세 및 세원정보가 집약되는 본청 세원정보과장 등 요직에서도 활약했다.

 

대구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대구지역 세무서장(김천・포항)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어 대구지역 납세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납세자 친화적 국세행정’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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