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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8. (일)

내국세

'K-전자국세행정 수출길'…인니에 1천억원 규모 수출 확정

전자정부 단일시스템 구축사업 역대 최대 규모…국제표준화에 한걸음 다가서

사업 수주한 LG CNS, K-전자세정 우수성 앞세워 수출전선·고용시장 창출 효과

 

전자정부 분야 단일 시스템 구축사업으로는 역대 최대인 1천억원 규모의 한국형 국세시스템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수출된다.

 

지난 2016년 라오스를 대상으로 국세청 전자세정이 해외 수출 첫 발걸음을 뗀 이후 4년만에 역대급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한국형 전자세정의 국제표준화 또한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구축사업 입찰과정에선 미국과 싱가포르 등 다국적 IT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국세청은 시스템 수주기업인 (주)LG CNS를 지원하기 위해 발주기관인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에게 국세청장 추천서를 보내는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국세시스템을 수출하는 기업은 (주)LG CNS로, 이미 국세통합시스템과 현금영수증, 빅데이터시스템 등 국세청의 주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출 최종계약을 체결한 이번 CTAS(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사업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국세청의 Core Tax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에 구축돼 있는 시스템 및 국가재정시스템을 은행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IT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인니 자체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을 수주한 (주)LG CNS는 오는 2024년까지 소득세와 법인세 등 국세 주요 6대 기능이 구현된 국세통합시스템 구축 등 인도네시아 조세행정 전반을 시스템화하고, 재정정보시스템과도 연계하는 작업에 나선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출성과는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과 현금영수증 및 전자세금계산서 등 국세청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K-전자세정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세청은 전자세정 수출지원 전담팀을 통해 개도국 등에 전자세정 상담을 지원하고 자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출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나서 왔다.

 

이번 수출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면에는 양국 정부간의 지속적인 협력 및 신뢰관계가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해, 국세청은 지난 2011년 제1회 한·인니 국세청장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번에 걸친 청장급 회의를 통해 인니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한 인니 재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년간 현지 및 방한 교육을 통해 K-전자세정의 우수성에 대해 홍보하는 등 국내 IT기업의 공공분야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해 왔다.

 

국세청장이 보낸 추천서 또한 이번 수출계약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국세청은 인니 국세행정시스템 구축사업 입찰과정에 다국적 IT 기업간의 치열한 수주전을 펼쳐지자, ‘대한민국 국세청은 이번 구축사업의 성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우리의 구축·운영경험을 공유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는 국세청장 추천서를 인니 재무부 장관에게 보내는 등 (주)LG CNS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처럼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전자정부 분야 단일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한국형 국세시스템 수출이 성사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 K-전자세정의 우수성 및 성과를 홍보해 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해외 진출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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