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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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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0돌 맞은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더 큰 교육성과 거둘 것"

국내 최초 세무관련 전문대학원을 설립한 서울시립대학교가 세무전문대학원 개원 20주년을 맞이해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원장·박훈)은 29일 교내 10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원 20주년 기념 세미나 ‘세금에 대한 교육을 말하다’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송쌍종 명예교수가 ‘세무전문대학원의 20년 역사와 교육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주정일 삼일회계법인 대표·세무학 박사와 전규안 숭실대 부총장·한국세무학회장이 각각 실무와 학계에서 바라 본 조세전문가의 역할과 교육방향에 대해 논했다.

 

박훈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무전문대학원의 현황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 2000년 3월1일 개원한 세무전문대학원은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의 전문대학원 육성시책에 따라 국내 유일한 세무관련 전문대학원으로 최초 인가받았다.

 

1994년부터 세무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를 이끌던 송쌍종 교수가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2000년 7월에는 박사학위과정을 신설해 총 30명 정원을 구성했다. 이듬해 석사 35명, 박사 10명 등 정원을 45명으로 늘렸고, 2008년 또 한번 석사 40명, 박사 10명 등 50명 정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 대학원에는 석사과정 98명, 박사과정 25명 및 세무학과 포함 전임교수 15명, 겸임교수 4명, 명예교수 2명 등이 구성원으로 있다.

 

 

세무전문대학원은 조세법·세무회계(조세전략)·조세정책 등 세 가지 전공과정에서 매 학기 석·박사과정 16~24개 과목을 개설하며 탄탄한 조세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활발한 국제교류로 국제 무대에서도 손색 없는 인재를 길러낸다. 2018~2019년 중국 중앙재경대학, 호주국립대학교,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교 등과 다수의 학술교류를 이어가며 스웨덴 조세세미나, 한국세무학회 공동 국제학술대회, 호주·스웨덴·일본 국제학술교류 추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송쌍종 초대 원장 "학위 수여 비율 높이는 대책 필요…박사 입학 정원 늘려야"

"개원 30주년 청사진 위한 '발전위원회' 만들자"

 

송쌍종 초대 원장·명예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는 1984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부 세무학과를 출범시켰고, 2000년에는 마침내 세무대학원 석사 학위과정이 출범해 ‘세무학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이 됐다”고 발전 과정을 밝혔다.

 

이어 “당시 ‘세무대학원이라는 이름의 대학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예’라며 장관 결재를 받아낸 김화진 교육부 정책실장의 노고를 기리고 싶다”며 “이외에도 1년에 한 번씩만 정시 모집을 하면서도 경쟁률 높은 대학원으로 발전해 온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자랑거리”라고 치하했다.

 

송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우리 대학원의 세무학석사 학위 수여자는 448명, 세무학박사 학위 수여자는 113명으로 입학정원에 비해 차이가 큰 편인데, 앞으로 수여 비율을 높이는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의 성과를 높이려면 석사학위 과정의 논문 없는 졸업생은 제도적으로 없애고, 외부 학회 발표·토론이나 전문 학회지의 게재 사례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석사 40명에 비해 박사 입학정원이 10명에 그친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개원 30주년을 맞기까지의 발전상을 미리 그려보는 5명 내외의 ‘발전위원회’를 구성, 유급 상근 간사 2명을 갖추고 매월 1회 가량 정기회합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 김완석 전 서울시립대 교수,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 백운찬 전 관세청장(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원우회장), 김문수 전 국세청 차장(서울시립대 겸임교수), 이준봉 한국국제조세협회장(성균관대 교수), 원윤희 전 서울시립대 총장(서울시립대 교수), 최기호 서울시립대 정경대 학장, 최용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 명예교수 등을 비롯해 학계 석학 및 실무계 전문가, 졸업생과 재학생이 두루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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